테이블 위에 발 걸치는 친구
이 글은 저나 친구를 비방하거나 제 생각에 동의를 구하고자 또는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서 올리는 글임을 고려해주십시오
저는 4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저, 친구, 와이프 셋이서 술마시는 테이블...
테이블 모서리에 맨발로 발가락을 테이블에 걸치는 친구에게 발냄새가 나니까 발을 내리라고 얘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사이 이니까 좋게 얘기했고 친구는 장난으로 본인 발은 냄새가 안난다고 하면서 또 올리길래 내리라고만 얘기하고 다른말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술자리 중에 테이블에 또 발가락을 걸치길래 거슬렸지만 참다가 냄새가 나서 바로 또 얘기하면 민망할까봐 얘기할까말까 참다가 계속 안 내리길래 냄새나니까 발 내리라고 말을 했고 친구는 냄새 안나니까 저보고 맡아보라고 발을 제 코에 들이밀길래 아ㅅㅂ발 치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냄새도 안나는데 머라한다고 제가 예민하다니 별나다니 해서 저도 정색하면서 신발벗고 그 친구테이블 앞에 발을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친구가 본인은 비위가 약해서 발냄새 못맡는다고 발 내리라길래 나도 비위 약한데 니 발냄새 맡았고 나는 내 발냄새 안나니까 계속 올리고 있겠다고 하면서 발가락을 꼼지락대면서 친구 앞 테이블에 발을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친구는 저한테 친구로써 이해를 못하니, 꼰대같다니, 성격 욱한다니 그런 얘기를 해서 진짜 욱해가지고 그 친구입에 제 발을 넣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하고 니는 내 발냄새 비위상하고 나는 니 발냄새를 왜 맡아야 되냐고 언성만 높아졌습니다 와이프있는 자리에서 갑자기 어색해졌고 저는 친구의 발습관을 이해 못해주는 예민하고 별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욱하는 제 성격을 다스리러 그 자리를 피해 밖에 나와 담배를 피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별거 아닌데 내가 또 예민했나 친구로써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었는데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욱한 행동이었나 제 자신을 돌이켜보았지만 도무지 친구의 행동을 이해하기에는 저의 아량이 부족했습니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친구는 본인의 잘못도 있지만 예민하고 욱하는 제 성격이 문제가 있다고 했고 30년지기 친구와의 우정을 생각하여 저도 사과를 했습니다 이후 술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돌이켜보니 욱했던 제 성격에도 반성을 하지만 저는 친구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오랜 친구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별거아닌 친구의 행동에 예민해진 내가 문제인건지 아님 친구의 행동에 화가 난 제가 당연했던거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별거 아닌 것에 예민해지고 꼰대가 되어 가는 제가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소중했던 친구와의 관계를 뒤로한채 제 감정에만 욱했던 후회스럽기도 한 복잡한 생각에 객관적인 의견을 여쭈어봅니다


댓글 2
욕처먹을 짓이죠 먹는데 발올리는짓은 아무나 하는짓 아님 자기 혼자만 사용하는곳은 상관 없지만요
밥상머리 교육이 이래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