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문제로 전국 뉴스에 나오고 있는 아파트 주민입니다.
인증샷을 올리라고 보배에서 배웠지만, 특정 언론사를 저격한 글이 될 수 있어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을 올리는 것은 자제하겠습니다.
대신 어제(6월 4일) 오후에 단지 내에서 직접 겪은 사실만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집회와 취재 자체를 문제 삼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현장에 계셨던 모든 언론사 관계자분들이 비협조적이었던 것도 아닙니다. 흔쾌히 차량 이동 요청에 협조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다만 일부 취재 차량(제가 본 것만 7대)이 입주민 주차구역을 사용하고 있었고, 해당 차량은 시동을 켜둔 채 장시간 정차해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한 시간만 해도 공회전이 15분 이상 이어졌습니다.
저희 단지는 구축 아파트라 차단기가 자동 시스템이 아닌 경비아저씨들이 리모컨으로 개폐하는 수동 방식입니다. 평소에도 야구시즌이나 콘서트 등 종합운동장 쪽에서 행사가 있으면 외부 차량 출입 관리가 쉽지 않은데, 어제는 집회와 취재 차량까지 몰리면서 주차난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은 차량인지 확인 후 차량 이동을 부탁드렸는데, 현장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차량에서 장비를 옮기시던 분께 차주분께 차량 이동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본인은 아르바이트라 차량 관련 사항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현장에 계신 분들 중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겨우 찾은 언론사 관계자 분은 제게 직접 화를 낸 것은 아니었지만,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인근 동네 주민 한 분께서
"입주민이 부탁하시는데 차량을 이동해 주시는 게 맞지 않겠냐"
고 말씀하시자 오히려 그분께 "입주민이세요?"하고 항의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더 황당했던 건 당시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던 분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분의 얼굴을 촬영하며
"인터넷에 올리면 고소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외부 차량으로 인해 주차 불편이 발생했지만, 단지 내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즉각적인 단속이나 조치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회와 취재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해당 단지 주민들의 생활권 역시 함께 존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
그 놈에 기레기들
직접 체험하게될 줄 몰랐습니다;;
엠비씨 기레기들
매일 취재차량이 와서 주차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 정도는 참을 수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