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아이가 보는 앞에서 싸우고 말았네요...

다시 보배에 접속해보니, 많은분들이 댓글달아주시고 격려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댓글중 와이프보다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해주는게 이유일수도 있다는 글...이 글을 읽는순간 뭔가 확 와닿네요. 본문글 처럼 늦은나이에 가진 아이라 너무 아이에게만 온 신경을 쓴건 아니었는지 반성하게되네요. 그렇게 아이에게만 집중하다보니, 와이프가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을 던진 이유로 더 화가 나서 멱살을 잡게된 이유도 있겠지요. 아직까지는 냉전중이라 와이프하고는 이렇다할 대화는 없었는데, 오늘 저녁 퇴근해서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대화를 해볼계획입니다. 많은 조언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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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은밤 말할 친구도 없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와이프가 자주 주머니에 여러가지 이물질(휴지, 사탕, 껌 등)을 넣은 상태로 세탁기및 건조기를 돌리는 실수를 반복합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1회용 기저귀를 넣고 세탁을 하는바람에 세탁기 청소를 수차례 진행했었고 그로인해 작은다툼이 있었네요

 

수차례 주머니 이물질 세탁문제로 주머니를 미리확인좀해달라고 얘기했으나,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면 또 뭔가가 나오네요. 

 

한번은 본인 립스틱을 넣고 돌리는 바람에 건조기에서 빨래감을꺼내다가 제 셔츠에 빨간 자국이 나오니, 이거 뭐냐고 따지듯물어보기에 빨래감 전체를 확인해보니 애기옷이며 제옷등 전체적으로 립스틱이 범벅이 되어있던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또 사탕이 나오길래 제가 약간 화를내며 이정도 조심성 없으면 뭔가 문제있는거아니냐? 라고 말한게 화근이 되어 크게 다투게되었는데....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보는앞에서 와이프가 아이가 제일 아끼는 플라스틱 어항(물고기 들어있음)을 벽에 집어던지고, 거실에있던 장난감책상을 또 바닥에 집어던졌습니다. 늦은 나이에 본 아들(제나이 44, 아들 5)이라 한번도 혼낸적도없고, 아이앞에서는 큰소리 낸적도 없었는데 와이프의 그런 행동에 아이가 울자 저도 순간 너무화가 나서 와이프 멱살을 잡았네요...

 

제가 화가 나고 기분나쁜건 참고 넘어갈수있는데 아이가 저희의 그런모습을 보며 자기는 잘못도 없는데, 무릎꿇고 울며 빌고있는 모습이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머리속에 멤돌아 제 뺨을 수차례 갈겼습니다...

 

꼭 세탁문제가 아니더라도 집안청소(본인) 아이밥,목욕(본인)등 와이프가 아이하고 하는건 아이등원(회사가 같은길,하원은 본인) 과 주말에 점심먹여주는 정도가 끝이라 아이역시 저를 많이 따르는 편입니다. 이것때문에도 가끔다투기도 했습니다. 

 

수차례 얘기를 해도 이렇게 다툼이 반복되니 너무 지치기도하고 이런문제를 온라인상으로밖에 털어놓을수밖에없는 처지가 참..부끄럽습니다. 

 

아이앞이기에 조금만 더 참았어야했는데...아이가 무릎꿇고 빌던 모습이 제 트라우마로 남을듯하네요...그거만 생각하면 진짜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오늘일만 생각하면 진짜 이혼하고는 싶은데, 아이한테 또다른 상처를 줄수도 있을거같아서...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렇게 보배 형님, 누나, 동생분들께 넋두리라도 해봅니다...

 

늦은밤 답답한 마음에 올리는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힘든 시절을 지나는 요즘 모두에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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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4

허브차BEST

현실적인 해결책 (세탁 문제) 말싸움으로 해결될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시스템을 바꾸셔야 합니다. 세탁기 전담제: 아예 아버님이 세탁을 전담하시거나, 아내분이 돌리더라도 '주머니 확인 전용 바구니'를 만들어 거기 담긴 옷만 세탁기에 넣기로 약속하는 등 물리적인 장치를 마련하세요. 부부 상담 제안: 지금은 이혼을 결정하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서로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아버님의 폭발(멱살)과 아내의 폭발(어항) 모두 위험 수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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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차BEST

단순히 조심성이 없다고 치부하기엔 립스틱, 기저귀, 사탕 등 치명적인 실수가 너무 잦습니다. 성인 ADHD나 인지적 과부하 가능성: 본의 아니게 물건을 잘 빠뜨리거나 뒷마무리가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기질적 혹은 질환적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아내분도 본인의 실수로 일이 커지는 것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감정 조절의 한계: 아이가 보는 앞에서 어항을 던진 행위는 아내분 또한 정서적으로 매우 위태로운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화가 났을 때 물건을 던지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지만, 그만큼 아내분의 마음 그릇이 꽉 차서 넘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102
허브차BEST

5살 아이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는 것은 아이 눈에 그 상황이 '공포' 그 자체였다는 뜻입니다. 아이와 단둘이 대화: 아이를 꼭 안아주고 "네 잘못이 아니야. 엄마 아빠가 큰소리 내서 미안해. 네가 무서웠을 텐데 아빠가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라고 아이의 잘못이 아님을 명확히 말해주세요. 안정감 회복: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활동을 하며 아빠가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집이 안전한 곳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92
바이로봇BEST

글올리고 아이자는모습을 한참보다가 나왔는데, 정말 현실적이고 정성스러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조언을따라 실행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21
니민

못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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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야드

작성자님..제 댓글 꼭 보세요. 꼭 봐주세요. 일단 아내분하고 같이 병원에가서 치료 받으세요. ADHD는 고칠수 있는 질환이고요. 그거 안겪어본 사람들 말은 귀담아 듣지 마세요. 병입니다. 댓글단 사람들 말 쉽게 하지맙시다. 여러분 손발 하나씩 없으면 불편하겠죠. 그쵸? 미칠거 같지않아요? 어디로 뛰어가고 싶은데 매달리고 싶은데..죽을거 같아서 떨어지면 죽을거 같아서. 그런대 못하죠? 멘탈문제도 마찬가집니다. 정신력으로 이겨내라고?? 개소리에요. 듣지마시고 병원 갑시다. 꼭 가서 치료 받으세요. 나아질겁니다.의사중에 저런 질환있는 후배가 이야기해준겁니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거..아이가 무릎꿇고 빌던 모습이 제 트라우마로 남을듯하네요...그거만 생각하면 진짜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 이거 님 평생 갑니다. 죽는 날까지 그 장면 못 잊습니다. 아이한테 자주 그러는 아빠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러지마세요. 혀를 깨무는 심정으로 아이한테는 그러지마세요. 죽을때까지 그 모습 잊지못합니다. 어찌 아냐고요??? 제가 그러거든요. 저는 아이한테 체벌은 거의 없었지만 아이한테 잔소리를 많이 했어요. 저도 그렇게 자라서 그걸 제가 바꾸지 못했어요. 제가 너무 어리석고 멍청한지라.. 아이가 20대초반이대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죽고 싶을정도로 후회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지 마세요. 두번다시 그러시면 안됩니다. 아이도 그게 평생갈겁니다. 아빠도 마찬가지지만 아이한테는 그 순간이 얼마나 무섭고 공포의 상황이였을지 우리들은 짐작도 못할겁니다. 두번다시 그러지마시고 아이 꼬옥 안아주시고 지금 사과하세요. 나중에 하지마시고 지금 사과하시고 두번다시 아이앞에서 그러지 마세요. 제가 50대 중반입니다. 아이한테 진심으로 지금 사과하고 아이 마음 편안하게 해주세요. 아니면 나중에 저 처럼 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나고 수십번 후회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글쓴이님 마음 편해지려 사과하지 마시고 아이가 편해지도록 사과하세요. 아이가 아빠에게 그때 뭐라뭐라고 하면서 엄마편들고 그래도 그냥 끝가지 오냐오냐로 받아주세요. 당연한 겁니다. 아이에게 절대로 본인 합리화하지 마시고요. 할수도 없어요. 아이라서 아직 이해못합니다. 꼭 그렇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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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n001200

애들도 드러운 기억은 평생 못잊어 버리고 성인되서도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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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

정말 힘드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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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