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입니다.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제 아이가 겪은 일이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많은 관심,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사건의 발생 (12월 19일)
초등학교 1학년(만6세) 아이가 학교 화장실에서 친구 발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얼굴 두 군데가 찢어지고 앞니가 깨졌습니다.
제가 연락을 받고 학교에 갔을때 아이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학교로부터 받은 사진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고 아이한테서 피 비린내가 날 만큼 다량의 출혈로 상,하의, 실내화까지 피범벅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치아가 살을 찍으면서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피가 더 많이 났을거라고 합니다.) 아이와 응급실로 가는 중 상황을 물어보니 친구들과 보건실을 못찾아서 헤맸다길래 왜 선생님한테 알리지 않았냐 물어봤습니다.
아이 말이 "선생님한테 얘기했는데 안도와줬어"라더군요.
아이가 설명한 당시 상황은 이렇습니다.
당시 피가 많이 났고 놀란 아이와 친구3명은 화장실에서 나왔답니다. 남여 화장실 출입구 사이에 있는 개수대에서 양치하던 교사에게 친구 중 한명이 **"피가 난다"**고 사고 사실을 알는데 교사가 아이를 살피지 않고 거울만 본채로 보건실로 가라고 지시했답니다. 학교는 인천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학교로 어른도 한번에 보건실 위치를 찾기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1학년 남자아이들끼리 헤맸다더군요. 그 과정에서 2명의 여학생을 마주쳤다고 합니다.
2. 학교의 방치와 기만
겨우 보건실 근처에 도착해서야 교사와 다시 마주쳤고, 그때서 같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 제가 인계 받아 아이는 응급실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고 당일: 응급실에서 서류 필요하냐 묻자 담임은 "필요 없다" 답변-안전공제회에 접수 안하냐 문의-그제서야 알아보겠다함- 한참뒤 접수되었다는 연락만옴.
*사고 후 일주일: 담임, 학교, 상대 부모 그 누구도 연락 한 통 없었습니다. 제 아이는 태어나 처음본 다량의 출혈에 놀라 학교라는 공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교사에 대한 불신으로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3. 교육청과 학교의 '말 바꾸기'와 '철밥통 카르텔'
참다못해 학교의 보호조치 적정성, 교사와 학교의 대응 적정성에 대해 교육청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들이 점입가경입니다.
*교육청 장학사 (12/29): "교사가 보건실 동행했고 사후 처리 안내도 다 했다. 사후 연락 안 온 건 서로 오해가 있었던 거다." (전부 사실 아닙니다. 제가 바로잡았습니다.)
*학교 교감 (12/30): "교사가 그 자리에 없어서 동행을 못한 거다." (어제는 동행했다더니 오늘은 자리에 없었다고 말을 바꿉니다.) 사후 연락은 담임교사와 오해가 있었던거 같다.
*교감의 황당한 조사 (12/31): 목격자 아이들 5명(직접목격자3명+나중에 마주친 여학생2명)을 모아놓고 물었답니다. 1명은 선생님이 있었다고 하고 4명은 없었다고 하니, "교사는 없었다"로 결론 내린답니다.
학교관계자가 혼자 물어보고 혼자 듣고 혼자 내린 결론이 객관적 자료가 됩니까?
4. 행정적 문제없음?
결국 1월 6일, 교육청으로부터 **"행정적으로 문제없음"**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학교 측 사후 처리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답니다. 제가 아니란고 재검토 해달라고 여러번 얘기했는데도 저와 저희 아이의 말은 단 한줄도 인용되지 않았습니다. 키가 120센티도 안되는 어린 아이가 피를 흘리며 복도를 헤맸는데, 교사가 현장에 있었는지조차 확인 안 된 상태에서 직접 확인도 안해보고 학교 측 말만 듣고 면죄부를 줬습니다.
피 흘리는 1학년 아이보다 거울 속 자기 모습이 더 중요했던 교사, 그리고 그를 감싸기 위해 말을 바꾸고 다수결로 사실을 조작하는 학교와 교육청. 정말 너무 화가납니다.
1차 답변서와 담임교사에게 문의하고 받은 답변, 본인이 직접 안전공제회 사업부와 통화한 내역 첨부합니다.



오늘은 사건 개요만 올립니다.
다음 편에는 직접 목격아동의 진술이 담긴 메세지 캡쳐 올리겠습니다.
제 아이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게,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호받을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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