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액이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출기업이 국내로 들여오는 무역대금은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완전 빛 좋은 개살구 수출이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대금을 외국에 묶어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7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출 기업이 국내로 들여오는 외화 무역 대금은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환율 상승 기대감과 해외 재투자 확대 등으로 기업들이 달러를 국내에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해외에 묶어두려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기업이 은행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무역 대금은 5273억900만달러(잠정치)로 지난해 대비 9.8% 감소했다. 코로나가 본격화한 2020년(4547억1800만달러) 이후 가장 규모가 작았다.
지난해 수출 신고액(7094억700만달러)과 실제 무역 대금 수령액 차이는 1820억9700만달러로 2020년(993억달러)의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에 유입된 전체 외환 중 무역 대금 수령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39%에 그쳤다. 이 비율이 4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최근 10년 내 처음이다. 과거에는 수출 대금이 외환 유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그 비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외환 당국은 지난해까지 묶여 있던 기업의 달러가 올해 들어서는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기업들도 가지고 있는 외환을 많이 가지고 들어와 그 문제도 해결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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