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보수주의"를 가르친다는 이 아카데미의
명칭은 '한국 청년 지도자 아카데미'다.
이사장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수감중인
윤석열에게 지난해 1월 성경을 보낸 김진홍 목사
(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이고
원장은 꾸준히 부정선거 음모론을 전파하며
윤석열을 옹호해 온 전한길씨다.
이들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아카데미를
설립해, 1기로 청년 150여 명을 선발했다.
1기 발대식에는 김문수·윤상현·이희규·홍석준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직접 참석했다.
나경원 의원은 축전을 보냈다.
현장에는 김계리 변호사(윤석열 변호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자리했다.
발대식 이후 여러 차례 진행된 강연에는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의원이
연사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수료식에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축하영상이 상영됐다.
발대식에서 원장 전한길씨는
"이곳의 (교육) 기준은 건전한 보수주의 정신과
하나님을 믿는 성경적인 가르침"이라며
"신앙과 보수 자유 정치 철학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대학·세대별로 소그룹을 조직해
자유 보수주의 청년 지도자로서의 지도력을
함양시키는 것이 실천 계획"이라며
"아카데미를 거친 청년들이 또 다른 후배들을
양성해 5년, 10년 뒤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공동체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사장 김진홍 목사는
"이 나라에 정상배인 '폴리티션
(사리사욕을 채우는 정치가)'이 정치를
주관하게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그 대안으로 청년 정치가를 키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환영사는 당시 막 낙선한 김문수가 맡았다.
그는 "김 목사의 영적 리더십과 전씨의 뜨거운
열정이 청년들에게 마르지 않는 기운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영사 낭독 직전엔 발대식 장소 곳곳을 다니며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현장에 참석하는 대신 축전을 보낸 나경원 의원은
"이 아카데미는 청년들의 건전한 사회관과
리더십 함양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대식 후 꾸준히 이어진 강연에서도 아카데미와
국민의힘의 인연은 계속됐다.
윤석열 석방 등을 외쳐 온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해 9월 13일 '창업을 꿈꾸는 청년 멘토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 강연에서 "사회지도층이 될 우리가
노동조합을 어떻게 다뤄야 하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민노총(민주노총) 같은
강성노조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했다. 더해
"대한민국 역사상 노동개혁을 가장 강력하게
밀어붙인 정치인은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3일
수료식에 보낸 축하영상을 통해
"정권의 부정부패를 목격하면 SNS를 통해
부지런히 말하자"
"정권의 부정부패를 규탄하는 집회가 있으면
부지런히 참석하자",
"집회에 참석 못하면 커피값으로 기부금을
보내자"고 말했다.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도 정치권의 지지에
적극 호응했다. 지난해 3월 호남권 대학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나섰던 강인묵(전남대)씨는
발대식에서 "꺼져가는 자유 보수주의의 불꽃을
다시 한 번 지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아카데미를 통해 함께 준비하자"고
밝혔다.
강씨는 "좌파 세력이 언론, 국회, 사법부와 결탁해
보수 단체들을 탄압하는 상황에서 감당할 힘이
없었다"며
"단기적 외침만으로 이 체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무너져 가는 체제를 다시 일으켜야 하는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김준희 자유대학 초대 대표는
"좌파 카르텔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체사상을 뿌려 사회 지도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 아카데미를 통해 지도자가 돼
문화, 정치, 예술 곳곳에 씨앗을 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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