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올렸다가 수정합니다... 가입한지는 좀 됐었네요..매일 글만 읽다가..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어딘가라도 훌훌 털고나면 .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어 이렇게 넋두리를 합니다..
평생 어린아이로 살줄 알았는데 . 뒤돌아보니 어느새 40대를 앞둔 학부모가 되어 있네요.
팔자가 박복해서 그런지 .. 아이가 걸음마도 떼기전에 사별을 했고..
그렇게 혼자 오래 키우다 무슨 복이 있어 현재 재혼도 하게되었어요.
사별을 했을땐 아이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니 . 아무것도 남질 않았습니다.
가족도 . 핏줄도. 돈도... 아이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니 ..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의 대상이였고 ..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배우자의 도박 빚과 상속을 숨막히게 처리하게 되었네요.
어릴때는 그렇게 귀신이 제일 무서웠는데요..
이제는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온갖 빚잔치와 .. 화살이 돌아올때 그래도 아이 하나 때문에 이악물고 버텼습니다.
나까지 없으면 나까지 죽으면 모든 화살이.. 이 힘듬이 .. 아이한테 갈까봐 두려웠고. 비빌언덕 하나 없는 아이로 만들게 될까봐 두려워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아이 친조부모는..아이아빠 돌아가시고 난 이후로 모든 연락은 끊겼네요.
지금에서야 이야기 하지만..
본인아들이 도박빚이며. 모든 문제를 만들어 놓고 뒷감당도 못할지경이 되니,
처자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극단적선택을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내 아들이 죽었는데 손주는 필요없다" 라는 말을 꼭 했었어야 했나요?
본인아들이 사고친 모든것들이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제 아들한테 상속이 되는데 .
본인 아들이 죽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것들을 나몰라라 해도 되는건지 묻고 싶네요.
그러면 다 없어질거 같았나요?
정말 궁금한건데 본인들이 배아파 낳은 자식이 맞으셨나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어머님은 아이아빠 사망보험금도 다 타가셨네요.
사망신고 잉크가 마르기 전에 돈이 먼저이셨나보네요.
보험 수령액도 상속파산승인하면서 다 알고 있고 ,
그 보험금이 누구한테 들어갔는지 알고 있고, 우체국보험에서 주신 서류 복사본도 아직 들고 있어요.
극단적인선택은 사망보험금이 극히 안나오는걸 아는데 .. 5천만원 어떻게 타가셨는지 이제는 궁금합니다.
사망보험금 가져가셔서 그 돈으로 여태껏 잘 사셨나요?
죄송하지만요. 저는 그 사망보험금 원래 생각도 없었어요.
자식을 먼저 보낸마음에 부모마음 어떡하냐. 제 앞길도 막막했지만 . 그래도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저는요 ..
돈도 없었고 기저귀며 분유며 어떻게 사야되나 전전긍긍하고 그렇다고 친정에 손내밀기 죄송스러워서 혼자서 끙끙거리다
마지못해 이야기 터놓고 그랬습니다.
직장 구하고 . 공황장애때문에 두번이나 기절해서 응급실에 실려가고 그래도 벌어야 하니까 다시 회사로 복귀하고
그렇게 아이키우며 . 그래도 아이아빠라는 사람 소송까지 마쳤습니다.
그 사망보험금이란거.. 솔직히 말하면 혼자서 아이키울때는 한푼이 아쉬워서 생각은 나긴 했는데요.
지금은 저... 그런 더러운 돈 필요 없습니다.
사망보험금.. 당신 아들이 주는 마지막 피 묻은 목숨값이니 . 알아서 행복하게 쓰세요.
저는 그런 더러운돈 받기도 싫고 필요도 없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 두분 어디 사시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나이들고 핏줄이라며 저희를 그리고 제 아들을 찾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빚잔치에 나락을 치고 있을때.. 우릴 모른척한거.. 저는 죽을때까지 두분 용서 하지 않겠습니다.
어쩌다보니 저도 제 가정이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살았는데 .
지금 복수를 시작한거 같습니다.
저와 아들은 너무 행복합니다.
무슨 복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자상한 아빠가 생겼고 . 저한테는 안정정인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빠와 아들이 두발자전거를 타며 공원을 출발하는 뒷모습을 바라볼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항상 웃을껍니다. 제가 행복해야 복수하는 거니깐요.
그리고 꼭 더 행복해 질껍니다.
이렇게 넋두리 할수 있어 .. 감사합니다. 속이 조금이나마 시원합니다.
친구.지인들은 . 제가 여태지낸모습을 다 알기에 같이 울어주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고 . 공황장애로 수도없이 숨막혀 하고 기절하는모습에 법원까지 따라가주기도 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 왜 보험금을 아들한테 주지 않고 모친한테 줬냐 부터 시작해서 따지고 싶지만.
이야기 하면 또 본인 회사 내부규정으로 이렇게해서 줬다 저렇게해서 줬다 핑계거리밖에 안되겠죠.
대한민국사회에서는 아직 빽이 없다면. 아무것도 안되는 사회인걸 알고 있기에 목소리 내기가 어렵습니다.
무너지더라도.. 그때 아팠던 기억을하면서 지금의 행복을 오랫동안 유지하려고 합니다..


댓글 4
행복하게 사시면 그게 복수에요 늘 행복하세요
이미 복수는 하신거 같습니다..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큰 복수이지 싶네요. 이제는 행복한 날들만이길~~
부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