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글은 하나도 없고 평소 눈팅에 가끔 댓글만 조져오던 아들만 셋인 아재입니다.
오늘은 회사일도 한가하고 해서 넋두리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평소와 같이 유튭숏츠 보다가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 대충 한끼 때우고 출근준비하고 그렇게 다들 살지요.
오늘 아침은 어인일로 잠이 많아서 엄마가 최후 통첩을 해야만 간신히 일어나 학교 가던 첫째아들이 깨어 있더라구요. "니가 왠일이냐?"..."오늘 현장학습 가는 날요.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 주실수 있을까요?"
"왜? 학교에서 전세버스 타고 가지않고?"..."학교에서 그냥 자율적으로 오라네요."
요즘 학교 많이 바꼈네요. 우리때는 전세버스에 타고 누구랑 짝지할까 고민하고 누구누구 썸타면 억지로 짝 지워주던 생각이 나서 빙그레 웃어봅니다.
그렇게 대충 라면하나 둘이 끓여먹고 정류장에 내려주고 돌아서는데 지갑에 고이 간직돼 있던 말많은 신사임당 한장이 생각나데요. 아 이걸 줄걸 그랬나?. 마누라가 아들 주라고 지갑에 놓여있던 몇만원 쥐어주는 바람에 정작 아빠 인기상승 찬스를 놓쳤네요. 첫째 아들 놈 생각하면 애잔합니다. 마누라하고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첫아들인데 초보아빠의 욕구불만 해소창구로 항상 주눅들어 있는 아들놈...
연이어 두놈이 태어나서 막내 어린냥도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지금도 엄빠 기분을 먼저 살피고 집안 분위기 안 좋을라 치면 동생들 단속하고 정작 자신은 항상 주눅들어 있고...모처럼 연휴에 캠핑한번 가려고 하니 담주에 영어시험 있다고 못갈것 같다고 말하니 애잔함이 더욱더 배가 됩니다.
출근하고 기분이 착잡하네요. 못내 주지 못한 신사임당 한장이 더 밉게 보입니다...오늘 저녁은 고기나 사가야 겠습니다...지금은 이런 마음으로 되새김을 하지만 유독 첫째에게 왜 그러는지...또 후회하고 다짐하고...참으로 알수없는 관계가 장남과 아빠 관계인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열심히 잘 놀고 왔으면 하네요...


댓글 2
항상 마음속 깊은 마음을 표현하지못하는 부모마음이죠 잘해줘야되는데 항상 생각하면서 .. 따뜻한 문자 톡 해주세요
누구나 초보부모라 시행착오 겪지요 님처럼 주눅들은 아들 세심하게 관찰하는 아빠도 드물어요 첫아이일수록 의젓하고 일찍 철든 경우가 많지요 잔상에 남아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던 신사임당 2장으로 채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