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하다가 고민거리가 생겨서 글남겨봅니당
보배에 저와 비슷한 연배의 아빠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들어 어떤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일단 결론만 얘기하자만 아들이 조금 오바해서 너무 여성스럽습니다.
눈물도 많고 행동보단 말하는걸 좋아하고..
어떤분은 좋은거 아니냐 라고 하실수 있는데
아들은 아들 처럼 컸으면 하는게 저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오늘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학교끝나고 이전 5학년때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고오겠다고 하고 가방 놓고 나갔답니다.
모이자고 했던 장소에 가봤더니 친구들이 없었다네요
전화를 해서 어디냐고 했더니 옆 놀이터를 얘기했더랍니다.
이동했나보구나 하고 그곳으로 갔더니 또 없더랍니다
전화를 했더니 또 다른 장소를 얘기했다고 하네요
이걸 몇번 반복을해서 40분동안 친구를 찾아다녔다고 하네요...;;
나중엔 아들이 장난치지말고 어디냐고 화내고 그친구는 재미있다는듯 장난친거 맞다고 사실 처음있던 그곳에서 계속 놀았다고 얘기했다더랍니다
아들이 승질나서 40분동안이나 니들 찾으려고 헤맸다고 얘기하고 안논다고 전화끊고 집으로 오는데 진짜 거기있나 궁금하기고 하고 얼굴보고 승질이라고 내려고 놀이터로 갔다고 합니다.
놀이터 가까워지는데 친구들 노는소리가 들렸다고 하네요
순간 40분동안 찾아다닌게 서럽고 울분이 차올라서 차마 그장소를 가지 못하고 집에와서 와이프한테 하소연하며 울었다고 하네요..;;
와이프는 아들에게 그런친구는 친구가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다시 친구로 같이 놀고 아니면 앞으로 같이 놀지 말라고했다고하고
내용으로 보면 별로 큰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벌어질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고
이게 뭐 집단괴롭힘 같이 큰일도 아니구요..
문제는 아들의 대처가 좀 답답합니다..
얼굴보고 화라도 내고왔다고하면 이렇진 않을텐데..
일상에서도 이런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이게 바른말써라 얌전하게있어라 대화로 해결해라 당했다고 그대로 돌려줘야한다는 맘은 버려라... 뭐 이런 훈육 지금의 아들을 만든건가 생각도 들고...
지금은 하나의 상황으로 글을썼는데 비슷한 일이 있을때마다 울거나 잠깐 승질내고 말아 버립니다..
제가 클때와 당연완전 다르겠지만
좀 오바해서 말해서 너무 바르게만 크길 바라는건가.. 뭔가를 내가 훈육으로 누르고 있는건가..
아빠로서 잘못키우는건가 생각이 드네요..
만약 트러블이 발생해 싸움이 난다면 때리는것도 싫지만 맞고오는것 더싫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ㅠㅠ
글이 엄청 두서가 없네요..
집에가서 와이프랑 얘기를 더해보려는데..
내년에 중학교 올라가면서 지금같은 상황이 발생될까 걱정됩니다.
제가 커갈때 기준이지만 저렇게 말많고 잘울고 잘삐지는 친구는 별로라 생각했던 생각이 들어서..
좀더 우직해졌으면 하는게 솔직한 마음입니다..ㅠㅠ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5
여려서그런걸요 잘다독여주세요~
다독여야하는데.. 집에가서 왜 직접 얼굴보고 욕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냐라고 말해야하나 하네요..
냅두세요... 요즘애들 자꾸 부모가 간섭하며 다해주려 그러니 오히려 더 나약해짐... 본인이 알아서 스스로 대처하게 냅두세유
동감 합니다 ㅡ.ㅡㅋ
말씀하신것처럼 너무 아이일에 신경쓰는게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그냥 믿어주는게 좋은 방법일수도 있을텐데요..
아빠로서 느끼시는 그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 정말 십분 이해합니다. 내 아이가 친구들에게 놀아나며 40분이나 헤맸다는 말을 들으면, 어느 부모라도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게 당연하죠. 특히 아이가 당당하게 맞서기보다 집에서 울기만 하는 모습을 보며 아빠로서 괜한 자책감이 드시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드님의 행동을 조금만 다르게 들여다볼까요? 아빠가 걱정하시는 '나약함'이 아니라, 사실은 정서가 풍부하고 도덕성이 높은 아이라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요즘 말하는 소위 '양아치'같은 아이들보다 훨씬 나은거고 장차 미래에 훌륭한 사람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이팅하세요!
이런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겟는데 그 양아치들한테 먹힐까봐 걱정이됩니다.. 이렇게 여린맘으로 어찌 수많은 역경을 버텨내련지 ;; 초딩한테 너무 오바인가..
와이프분이 잘 얘기한거 같습니다 제대로 사과하면 다시 같이놀면되고 아님 친구아니니 앞으로 같이 안놀면됩니다 아드님 잘 위로해주시고 사람가려서 만나는법 잘 알려주시면 될것같습니다
와이프는 저보다 훨씬 현명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해결방법이 늘 여자애들이 했을것 같은 방법을 추천해줘요.. 자꾸이리 말하니까 제가 남녀 가르는 이상한 꼰대마인드 같기도한데 이게 솔직한 맘이네요..
저도 정답은 모르겠어요. 근데 울 큰아들이 그런 경우랑 비슷한 애인데 군대를 공병으로 갔다 오더니 세상 시크한 남자가 되어서 옆에서 돌이 굴러도 '그러려니'하는 성격이 되었더라구요. 빈면 우직하고 강하게 키워진 아들의 친구는 뭐랄까 뭔가 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것 같아요. 자기가 가장 강한 남자이고 우직했는데 군대 가보니 뭐 크게 다를게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것 같기도 하고..... 특전사 부사관으로 다시 간다고도 하고...... 여튼 정답은 없는 것 같은데요. 한가지 학실한 것은 그런거 걱정하는 부모의 아이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우리가 보는 큰 문제가 발생한 아이들은 부모가 '무관심'해서 만들어지는 경우입니다.
우문현답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제 아들 성격이랑 비슷한거 같네요 우리도 아들 때문에 최근 고민이 많습니다 친구중 입이 거친 애가 있나봅니다 매번 이새끼 저새끼 이런식으로 이름 안부르고 욕을 한다고 스트레스를 받아하길래 첨엔 나쁜 행동이니 넌 욕하지 말라고 교육하다 계속 힘들어함을 호소해서 그럼 너도 같이 욕해라고 시켰습니다(좋지 않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몇번 같이 욕을 했답니다 그러다가 자긴 욕하기 싫은데 왜 욕을 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또 힘들어하네요ㅎ 그럼 넌 욕하지마~ 라고 하니 그건 또 지는것 같아 싫다그러고... 친구한테 맞아도 항의한번 못하고... 애 키우는게 참 어렵네요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아드님이 저의 아들과 비슷한 성격이신듯하네요 욕하는애한테 똑같이 욕으로 대응하지마라 같은 녀석된다 똑 같이 행동하지 않는게 이기는거다 라고 조언해주는데 요즘 저도 그게 흔들립니다. 조금 많이 오바해서 같이 대응을해서 만만하게 못보게, 할거면 제대로 박살낼생각으로 해라라고 조언해야하나.. 그생각이네요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은 모두가 고민이 한두개씩 있지요 근데 오롯이 부모가 다 해줄수는 없습니다 해줄수 있는게 있고 해줄수 없는게 있지만 자식이 풀어갈수 있게 기회를 주고 시간을 줘야지요 저도 몰라서 주위에 물어보면 정답은 없더군요 이또한 지나가고 아드님이 잘 헤쳐나갈겁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아들(초2때) 지금음 초3 입니다. 어린이집 부터 친구들 하원하면 쫓아가서 가방들어줘 신발신켜줘 친구 부모님들이 놀래더군요 ..맞벌이 부부라 5시넘어서 데릴러 가면 항상 땀을 흘리고 있어서 물어보니 친구들 장난감 가지고 논거 혼자 다 정리햇다고 초2때는 장애를 가진 친구 자기가 도우미 하겟다고 1년을 고생하고 ㅠㅠ 학교 장문 후문이 있는데 ... 우리집은 후문3분거리 정문으로 돌아가면 10~15분 겨울에 애가 귀,볼 빨개져서 오길래 친구들이랑 놀면서 오나보다햇는데(하교하면 알람이옴) 일주일이 넘도록 알람오고 15분이상 걸리길래 왜이리 늦게 오냐햇더니 돌봄 동생들 정문까지 데려다 주고 정문에서 부터 돌아서 집에 온거엿음 ㅠ 돌봄선생님이 아마도 한번 부탁한거 같은데 동생들이 좋아하니 본인이 계속 델다준거엿음 ㅠㅠ 너무 바르게 키웟나 운동이라도 보내야하나... 걱정도 됩니다. 유치원 졸업식날 선생님이 OO이 정말 바르고 착하고 모범적이고 7살 표본이라고 정말 질키우셧다고 초등학겨가서도 정말 잘할꺼라고 감사하다고 들엇을때 기분이 너무 좋았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