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도권에서 대리운전과 탁송 일을 하고 있는 기사입니다.
요즘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많은 분들이 대리기사나 탁송기사는 호출하면 바로 오는 줄 아시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은 지하철이라도 잘 되어 있지만 수원, 용인, 화성, 이천 같은 지역은 심야 시간에 이동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들은 현실적인 거리와 이동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채 10분 이내 도착을 요구합니다.
문제는 고객은 "왜 아직도 안 오냐"고 재촉하고, 콜센터는 "왜 빨리 못 가냐"고 압박한다는 것입니다.
기사는 양쪽에서 욕을 먹습니다.
더 답답한 건 정당하게 설명을 해도 기사 입장은 잘 들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배차가 취소되거나 불이익을 받을까 봐 많은 기사들이 참고 넘어갑니다.
최근에는 황당한 일도 겪었습니다.
늦게 가서 문제가 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콜이 취소됐습니다.
늦어도 문제, 빨라도 문제.
도대체 어떤 기준에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탁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료가 부족한 차량을 맡겨놓고 기사에게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의 상황도 있고, 주유 후에는 연료를 원래 상태로 맞춰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사들도 사람입니다.
순간이동을 할 수도 없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거리를 몇 분 만에 갈 수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호출만 들어와도 심장이 뛰고 긴장될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졌습니다.
저만 이런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현직 기사분들, 또는 이 업계를 아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정말 제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댓글 3
그냥 사람이건~ 물건이건~ 상관없이 싣어주고 ,날라주는 직업군에 종사하는걸 천박하게 여기는 조센놈 근성때문입니다.... 화물 , 버스 , 택시 , 배달등등...... 이 모든 직업군 자체를 깔봐서 비롯되는겁니다
지능을 갖추자 모던건 지휘층에서 오다가 옴 그기에 맞게 자신이 맞쳐 가면 되는것 오바 하지 마셈
저 대리기사입니다 여기서 내려주면 안됩니까 정류장 외 승.하차안됩니다 같은 기사끼리 너무하네 그러면서 민원넣는 대리기사님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