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군대 있을때 있던 일이에요.
어느날 아들이 열이 좀 났다더만요.
그래서 따뜻한 물을 먹고 좀 쉬려고 물을 받는데
옆 중대 병장이 물뜨러 왔다가 아들을 보더니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면서 굳이 괜찮다는 아들을
의무실로 델구 가요.
문제는 퇴근시간 이후라서 당직 의무병만 있을거 아니냐는 거죠.
의무병은 열을 재보더니 바로 엠뷸런스에 아들을 태우고
시내 병원으로 향해요. 아들은 그병원에서
줄주사 맞고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새벽에
그 엠뷸런스 타고 부대로 복귀해요.
이제 열받는 포인트를 말씀 드릴께요.
군대서 사망사고난 뉴스를 보면
1. 사고 발생
2. 윗선에 보고
3. 더 윗선에 보고
4. 더더 윗선에 보고
5. 더더 윗선이 윗선에게 자세한 상황 설명 요구
6. 더윗선이 윗선에게 자세한 상활 설명 요구
7. 윗선이 최초 보고자에게 자세한 상황 설명 요구
8. 최초 보고자가 상황 파악을 어디까지 해야 할지 헤멤.
9. 2~8이 되풀이 되다가 윗선중에 한명이 '병원가라'고 지시.
10. 병원에 가기 위해서 차 부르고 위병소 통과하고 어느 병원에 갈지를
2~8 상황을 되풀이.
11. 일단 근처 병원으로 이송
12. 큰 병원으로 전원해야하는데 다시 2~8 되풀이.....
13. 큰 병원 도착 하였으나 이미 늦음.
14. 부모에게 연락
15. 저 상황에 엮은 윗선들은 최초 보고자가 상황을 너무 쉽게
보아서 늦었다면서 책임 회피할 준비.
대부분 이 수순이라는 거죠.
울 아들은 의무병이 자체판단이 어려우면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는
'선조치 후보고'의 시스템을 갖춘 부대여서
바로 병원가고 진료받고 줄주사 맞고
다음날 하루 잘 쉬고 회복했는데....그래서 지금은
건강하게 제대해서 복학하고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데
왜 그걸 전군으로 확대하지 못 하냐는 겁니다.
그래서 군 사망사고에 열받는 거에요.
다들 우리 아들처럼 집으로 돌아와서 학교도 다니고
게임도 하고 주말에 늦잠도 자고 그럴수 있던 아들들인데 말입니다.
최소한 결정권자가 최초 보고자랑 직접 통화만 하게 해줘도
그 최초 보고자의 판단이 미숙하면 전문가에게 바로 이송만 지시해도
살릴 수 있던 우리 아들들이었다는 주장입니다.


댓글 4
의무를 다하라고 데려갔으면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갈수 있게 군에서도 의무를 확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군대는 아직인것 같아요
군대도 사고는 날 수가 있죠. 숨기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전부 저렇게 바뀌었어요. 심지어 본인이 원하면 진료외출도 자유롭게 보내줍니다. 모든 안전수칙은 피로 씌여진다고 하죠. 죽은 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