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소속 급식 조리원들이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교육청과 둔산여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둔산여고를 포함해 대전 지역 여러 학교에서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급식 파행이 빚어진 가운데 올해도 조리원들이 업무 강도와 관련한 26개 요구 사항을 교육청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작년 4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소속 급식 조리원들이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교육청과 둔산여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둔산여고를 포함해 대전 지역 여러 학교에서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급식 파행이 빚어진 가운데 올해도 조리원들이 업무 강도와 관련한 26개 요구 사항을 교육청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노동 간소화’를 주장하며 ‘계란 깨기’ ‘고기 삶기’를 거부했던 대전 지역 학교 급식 조리원들이 이번엔 ‘두부·어묵 등 덩어리 식재료를 다루지 않게 해달라’고 교육청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도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대전 지역 학교 곳곳에서 급식 파행이 빚어졌는데, 올해는 이들의 요구 사항이 더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피해가 반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학교 급식 조리원들이 가입한 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지난 13일 대전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26개 요구 사항을 통보했다. 예컨대, ‘덩어리 식재료는 취급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예시로 두부, 어묵, 김치, 고기 등을 들었다.

 덩어리 식재료를 자르는 게 노동 강도를 높인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5㎏ 이상 세제 취급 중지’, ’10㎏ 이상 감자·양파 껍질을 벗기지 않겠다’는 내용도 있다.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양손 배식을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타 현장 상황에 따라 조리실무사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협하는 업무에 대해선 학교로 추가 통보될 수 있다’고 했다

 

. 노조는 지난해 요구했던 ‘김치 포함 3찬(만 제공)’ ‘국그릇 같은 별도 용기 사용 거부’ 등도 다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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