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에 후방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상대 100% 과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냥 하루이틀 뻐근하고 말 수준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추/요추 디스크 증상이 조금 있어 평소에도 무척 조심하며 살고 있는데,
난데 없이 받히니 정말 '꾸엑' 소리가 나오더군요.
받힌 다음날 아침부터 목과 허리가... ㅠ
문제는 제가 대형 프로젝트의 PM 역을 수행 중이었기에, 단 하루 휴가 내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파손된 범퍼 교체하러 갈 시간도 없고, 병원 갈 시간도 없고...
며칠 지나 너무 아파서 억지로 하루 휴가내고 병원가서 진단서 2주짜리, 의미없는 진단서지만 받아서 제출하고 사업소에 차 맡기고 왔습니다. 차는 찾아올 시간이 없어 경비에게 키 맡겨달라고 하고 밤 12 시 경 퇴근하면서 찾아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입원 안하고, 통원치료 안 받으면 보상액은 무척 낮아지죠.
덜 아파 병원 안간 경우와, 아프지만 시간이 없어 병원 못간 경우가 동일하게 처리됩니다.
한방병원에서 약 타먹고, 입원하면 합의하자고 계속 전화오고 난리라는데,
전 허리와 목 아픈 곳을 손으로 눌러가며 뒤뚱뒤뚱 출퇴근하고 일했습니다.
하루 5시간 정도 자면서 일했는데, 통원치료 갈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 병원 계속 다니는 사람의 경우, 높은 치료비+높은 보상금이 나가게 됩니다.
아프지만 병원 못간 사람은... 이유는 무시하고, 턱없이 낮은 보상금이 나갑니다.
결과는 처첨합니다. 오늘 보험사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최대로 보상 가능한 금액이 50만원이랍니다.
그냥 보상금 포기하고, 저를 박은 사람이 타고 있는 차를 제가 똑같이 뒤에서 박고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 비용만 해도 50만원 넘겠네요.
하루 휴가 날린 것만 해도 보상금의 반 넘습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저나 가해자나 같은 보험사인데, 이 보험사 정말 싫네요.
여러분이 저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댓글 12
아파 죽겠는데 회사일이 바쁘면 점심시간에 점심거르고 병원가서 물리치료 받고 들어오는길에 빵한조각 사서 물고 일하지 않나유..?
처음에는 그냥 찔러보기 입니다.. 합의는 치료 다하고 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냥 입원하세요
아프면 입원해야죠
그냥 다른생각 하지마시고 일이 바쁘시면 일 처리 어느정도 하신다음 그때 병원치료 하시면됩니다 이게 걱정이되실텐데요 합의 를 안보고 무시하면 치료 끝날때까지 연락 옵니다 즉 언제 치료받던 그 치료가 크던 작던 상관없이 본인 몸이 우선입니다 치료 늦어지더라도 치료완료하시면되요 어차피 대인접수되있으시잖아요?
그냥 아픈곳 더이상 없겠다 싶을때까지 치료 계속하세요 보험사 연락오면 치료 끝날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하고 치료 질받으세요 일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안아프고 건강한겁니다
요즘 2주 진단으로 그렇게 오래 치료 못합니다.
@목계나무 아프면 계속 진단 나와요
지금이라도 입원합니다.
한방병원은 아프고자 하는 사람들의 쉼터 종합병원 입원외엔 입원을 인정하지 말아야 함
입원 안 하면 합의금 그리 높지 않아요 입원 해야 보통 100 넘구요 근데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진짜 아프지 않는 이상 입원 한다는 것이 좀 찔려서 하기 쉽지 않지요 ㅎㅎㅎ
각각 댓글 달기 어려서 한번에 적습니다. (각 줄의 내용이 연결되지 않음) 고객사에 상주하며 개발을 하기에 병원 다녀오는 여유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병원가면 대기없이 바로 물리치료를 받는 것도 아니기에 가기 어려웠습니다. 점심먹고 돌아와서 바로 일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1월 사고났을 때 전화 받은 후 제가 이 때쯤 되어야 좀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하여 지금 전화가 온 것 같습니다. 사고 당시에도 입원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뭐, 합의금 생각하고 눕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머리감을 때 머리 못 숙이고, 보행 시 계속 찌릿찌릿한 느낌이 오는 것이 3주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과속방지턱 넘으면 실려가겠네... 하는 상황일 수 있는데, 평소 디스크 증상 있는 분들은 그리 강하지 않더라도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은 경우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래 디스크 증상이 있기에, 병원 가서 치료받는다고 하면 그게 교통사고로 인한 것인지, 지병으로 인한 것인지 구분이 안되어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겁니다. 어쩌면 보험사기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입원은... 프로젝트 끝난 지금도 하기 어렵습니다. 진짜 어디 부러지고 터져야 회사에서도 인정하겠지요. 솔직히 지금도 경추척수증 증상으로 젓가락질, 글씨 쓰기를 제대로 못하는데 이게 당시 사고가 트리거가 된 것이라고 봐야할지, 그냥 증상이 나타날 때가 되서 나타난 것인지 저도 판단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