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추가 글] 술먹고 폭언하는 둘째 형부 때문에 친정과 절연하겠다는 남편, 남편 추가 글 입니다.

정말 많은 분이 남겨주신 조언과 우려 섞인 말씀들, 하나하나 가슴 깊이 읽었습니다. 약속드린 대로 지난 목요일에 70분간 부부상담을 다녀왔고, 그 결과와 제 최종적인 결심을 전해드리고자 다시 글을 씁니다.


상담사는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몇 가지 뼈아픈 질문을 던졌습니다. 상담사 또한 아내가 그동안 친정 식구들과 그 문제의 정신병자(둘째 형부) 편에 서 있었음을 지적하더군요. 아내에게 "본인이 해결책을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아내는 결국 본인의 우유부단함과 욕심을 인정했습니다. 예전처럼 다 같이 화목하게 모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 우리 가족이 입은 상처와 상식 밖의 상황을 외면해 왔다는 것을요.


상담을 통해 아내는 어느 정도 친정을 포기하더라도 우리 가정을 먼저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상담 전보다 더 명확해졌습니다.


저는 이제 처갓집 식구들을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정신병자는 사과 이후에도 술을 끊거나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런 사람 옆에서 함께 술을 권하고 방관한 처가 식구들 역시 제게는 똑같은 가해자로 느껴집니다. 그들에 대한 정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분명히 통보했습니다. "앞으로 나와 내 아들은 처가 식구들을 보지 않겠다. 당신이 정말 보고 싶다면 혼자 다녀와라. 그 선을 지켜준다면 나도 당신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노력해 보겠다"고요.


추가 상담 권유도 있었지만, 비용적인 부분도 부담이고 무엇보다 제 결론이 섰기에 상담은 여기까지 하려 합니다. 6개월간 속앓이하며 이혼까지 생각했던 지옥 같은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제 아이와 저 자신을 위해 이 단호한 거리가 최선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제 일처럼 화내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가 틀리지 않았다는 위로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제 가정의 평화를 되찾는 데만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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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7

국외의원BEST

가정을 지키려면 버릴껀 버려야죠 이제 행복할일만 남았네요

286
임수한무바둑이와두루BEST

나와 내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건 가족이고 친구고 간에 끊을 건 끊어야 됩니다.......성인이 되기전이라면 모를까? 성인이 되고나서 그리고 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나와 내가족위주가 먼저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사람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술로 실수를 해놓고 또 술을 마신다...답은 정해져 있는것이죠.

145
양발운전자입니다BEST

그때 저는 와이프분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와이프분의 편을 들어야겠네요. 와이프 분의 '양보'가 있었으니, 남편 분의 양보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한 번은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봅니다. 와이프 분은 부부상담에 참여했고, 스스로의 문제도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죠. 다만, 남편분이 주도권을 쥐자마자 쉽게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끝내는 것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1. 부부상담 한 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함. - 이제 겨우 상황을 인지한 상태. 2. 와이프에 대한 배려가 없음. - 와이프 마음의 상처에 대한 것은? 3. 저쪽과 아예 인연을 끊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 자신의 '주관'만이 정답은 아님. 이렇게 끝내고 남편이 주도권을 잡으면, 앞으로 와이프는 계속 남편의 눈치만 보게 될 가능성이 높죠. 이건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 관계를 의미하고, 와이프 분의 불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불행해 지면, 내가 행복해 지는 걸까? 아니죠, 부부가 불행해 집니다. 핵심은 문제해결이지, 앞으로 남편의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틀리지 않았다' 라고 하셨죠? 즉, 와이프가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뜻. 이것 자체도 문제입니다. 각자의 주관은 '다른 것' 이지, '틀린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구요. 부부상담 계속 이어나가시길 권합니다.

-48
작탐BEST

양발운전자 문제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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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yAly

좋은 방향으로 해결된 거 같아 보기 좋네요. 내 가족이 우선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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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똥

미친개 한마리 때문에 엄한 가정이 깨지고 있네요.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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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58

내 가족이 화목하게 사는 가정을 선택에 응원합니다. 가정에 평화를 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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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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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비치

아들만 생각하세요...저도 아이 키우면서 10년 이상 살아보니 부부간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자식의 행복한 삶이 더 중요시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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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입니다

글쓴이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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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즐겨찾기

더 살아 보면 아들? 딸 다 소용없습니다. 와이프, 남편이 최곱니다. 옛 선조들이 왜 부부지간을 1촌도 아니고 2촌도 아니고 0촌으로 해 두었는지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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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