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친형이 참 밉습니다. (넉두리)

저도, 형도 오랜 우울증 환자입니다. (줫같은 가정환경의 영향) 
관계가 소원하다가 작년부터 형님과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형님 술버릇이 취하면 저에게 넉두리를 많이 하십니다.
평소에는 제가 형님의 넉두리를 잘 들어 주지만
제가 힘든 날에는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집니다.


듣다보면 에너지가 깎입니다. 

즐거운 이야기가 하고싶은데.... 


한 날 술을 먹다가 다툼이 생겼습니다. 제가 참지 못하고 버럭 했기 때문에.... 

그러자

형님이 저에게 하찮은세끼라고 하면서
제가 일, 일적으로 사용하는 공구 브랜드를 쓰레기라 비하를 하더군요. 
(홈캠으로 녹화되는 중)

다음날 홈캠을 돌려보았습니다. 
형제라서인가.... 가슴이 아프건가? 고민하다가
평생동안 형에게 가졌던 미안한 감정이 사라졌고 후련해졌습니다. 

저나 형님이나 감정적으로 보면 사회적 약자이긴 하나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선인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생이 고장난 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자를 잘못 만났거나, 부모를 잘못 만났거나. 사기를 당했거나...
그리고 매몰되어 있거나.(나아가지 못하고) 


부모에게 좋은 것을 배우진 못했지만
경험적, 사회적 배움으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원망도 하지 않습니다. 

저보다 낮은 사람은 없다고 늘 생각합니다.
남이 뭘 하든, 뭘 쓰든, 뭘 사던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현기차를 사든 쉐보레를 사든, 르노삼성을 사든, 중국차를 사든) 

 

형님은 그러하지 못하고 자신의 위치를 자각 못한 채로
상대방을(현재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가족까지) 늘 깎아 내리고 자신을 증명하려 하네요


해 줄 말이 많았지만. 

안하겠습니다. 나를 위해서. 내가 형에게 하찮은 그 무언가 이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누군가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기 때문에. 

4
본 게시물을 뉴스 및 기타 매체에서 인용하실 때는 '보배드림'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 4

아리랑10호

음... 안타깝군요... 그저 앞날이 밝기만을 잠시간이나마 빌어드립니다

3
자라니아님다

감사드립니다. 저나 형이나 앞날이 밝기만을 바랍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2
운명에짱난

형이라도 힘들면 잠시 소원해져도 괜찮아요. 님 마음 건강이 더 중해요.

1
자라니아님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원해져도 결국은 형제이니까요. 기다려주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도 기다려주겠지요. 형놈이....ㅇㅇㅇ;;;

0

유명인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