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에서 나온 요양보호사 및 의료체계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
제가 겪었던 일들을 써보려 합니다.
작년에 아버지께서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가셧고
금요일에 입원하시고 다음주 월요일에 혈관조형술을 진행하고
2번의 심정지가 왔고
주치의한테 뭐든지 다 해달라고 했고 , 89세셨던 아버지께 삽관을 하게 됐습니다.
주치의가 그날을 넘기기 힘들다고 해서 그날 외국 출장까지 잡혀있던 매형도 공항에서
병원으로 오셧고 지방에 있는 가족까지 와서 늦게까지 임종면회를 하였고
갑자기 찾아온 이별이 실감나지 않은 상황에
아버진 잘 버티셔서 한달동안 중환자실에 계시게 됐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버티는 동안 뇌로 혈전이 막아서 뇌졸중도 생기고
주치의가 아버지 걸어서 나가실수도 있다고 말했던 희망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중환자실 한달을 버티다가
중환자실에서 할건 다 했고 일반 병실로 옮겨서 상태를 지켜보다가 요양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일반병실로 옮기면 가래가 많이 생기셔서 석션을 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를 둬야 한다는 말에
여러개 업체를 소개받고 전화를 해서 24시간 석션가능한 요양보호사를 두게 됩니다..
하루 일당은 석션가능한분이라 15만원으로 책정 되어있다고 했고
아버지께서 일반병실에 있는 기간은 10일정도여서 미리 알려드리고
잘 부탁 드린다고하고 그 옆에 있으면 일하기 부담될거 같아서 바로 떠나기 일쑤였습니다..
그 분이 오시면서
본인은 대학병원에서 잘 한다고 상도 받고 오래되서 잘 한다
자기 자랑을 하시는분이었는데
그것보다 잘 하신다니 맘이 놓이긴 했죠..
제가 자주 병원을 가면서 확인도 하고 일하기 부담될까 오래 있는건 아닌거 같아
아버지 주무시기만 하면 나오곤 했습니다..
일은 요양병원으로 이송하는 날 터졌습니다.
콧줄을 하고 있어서 액체로 된 기억이 안나는데 팩에 들어있는 섭식인가 그걸로 음식을 섭취 하시는데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보니 점심때였는데
이 요양 보호사가 2팩째 콧줄로 음식물을 넣는거였습니다..
문제는 기침을 하고 있는중에도 넣고 있는데 그게 넘치다 보니 치우느라
멈추긴 했는데
승질이 나서 뭐라 따지고 하려다 이송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요양 병원에서 이송차량도 도착해서 부랴부랴 이송준비를 하느라 정신 없던 상황이라
그냥 넘기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에 있던 간호사한테 물어봤지만 그 요양 보호사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가더랍니다..
이걸 잡아두고 싸워야 하나 하다가 그냥 퇴원수속 마치고 이송하게 됐는데 ..
이송한 요양병원에서 아버지께서 기침을 많이 하시다보니 지켜봐야 할거 같다 하시는데
다음날 폐렴이 생겼다 하여
대학병원으로 다시 이송 폐렴치료를 위해 응급실로 향했고
상태가 많이 안좋아지셨다..
응급실 의사가 말하길
연명치료는 안하는걸 권유하길래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내과 중환잘실에서 또 한달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그렇게 완치가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요양병원으로 왔고
의식이 흐릿하신거 같은데 제가 억지로 잡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뭐가 옳은 판단인지 도저히 가늠하기 힘들었습니다 ..
아버지께서 버티시는데 전 그저 도울뿐이다 .
아버지께서 살려고 노력하시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옳은 판단이길 바라는거 뿐이었습니다..
요양 병원에 도착하기전에 항생제 내성이 생겨서 격리실에 또 한달을 계셨습니다..
3차 검사결과 없어져서 격리실에 나왔는데
패혈증이 생긴거 같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고
의사도 더는 못 버티실거 같다고 했고..
결국 아버진 작년 10월 19일에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것을 참았습니다..
요양보호사의 일과 그동안 있었던 요양병원의 일처리에 대해서
어이없는 행태에 까발리려다 참고 참다가
오늘 스트레이트 보고 글을 써봅니다...
여기에 빠진 요양병원의 행태에 대해 말하자면
저희는 아버지 임종면회도 못했습니다..
그날 교회에 갔다가 예배드리고 엄마 모시고 면회를 갔는데
아버지가 오늘 아침에 좀 안 좋으셨다..
아버지 얼굴을 보니 많이 안 좋아보이셔서 제가 물어보니
간호사가 이 상태로 지켜봐야 할거 같다고 말해서 그렇게 듣고 면회를 끝냈습니다..
그날 지방으로 어머니 모시고 나가면서
운전대를 잡으면서도 계속 아버지가 코마 상태인거 같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는데
간호사가 큰일은 없을거 같고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말에
그냥 믿고 나온것이 문제 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면회를 끝낸시간이 거의 한시경이었는데
오후 4시경에 동생이 면회를 가서 전화가 왔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실거 같다고 ....
제 예감이 맞았습니다..
그냥 그때는 예감보다 무지한 내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10분후 전화가 왔고 아버지가 떠나셨다고 ..........
1시간 후에 도착을 했고
요양병원 장례식장이 아닌 매형이 이미 준비해 두었던 대전 선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를 운구하는데 요양병원 간호사든 의사든 한사람도 코빼기를 안보이고
그동안 잘 부탁한다고 과일을 사다 바친걸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더라고요..
거기다
아무리 못해도 임종면회 조차도 못하게 되고
그저 지켜봐야 할거 같다는 소리에 돌아간 내 자신이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이 얘기를 다른분들한테 말하면
아니 그런 병원이 어딨냐..
하루 이틀 봐온것도 아닐텐데...
너무 비상식적이고 납득이 안된다..
그런 소리를 들으니 더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고
가족들의 만류로 그냥 참고 넘어 갔습니다...
참 어쩔수 없는 상활들입니다 .
지금 내 가족이 이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
어머니가 폐암 투병중이고 전 지금 휴직중입니다.
어머니 또한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을수는 없을거 같은데
요양보호사를 두고 하루에 15만원을 주고
믿어가며 어떻게 하는지 감시조차 못하고 써야 하는지도 문제고
요양병원은 상식밖의 일들이 너무 많아서 화가 나는데도 참고 있어야 하는지 ..
중증 환자들은 정말 답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요양병원???? 정말 잘 골라야 합니다..
전 대전 사람입니다..
요양병원 그렇게 골라서 알아봤는데 이런 결과를 초래하네요..
수영장 가면서 지나치는데 지나갈때마다 매번 개욕하고 지나갑니다..
간호사 하나하나 얼굴 기억나며 가식적인 것들
뭐하나 갖다줄때면 환장을 하고 좋아하고 ..
지금도 생각하니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스트레이트보고 글 올리는데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은데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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