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자전거

내란에 ‘초범’이란 말이 붙는 나라, 이게 정상인가

photo_2026-02-19_19-42-59.jpg

 

 

photo_2026-02-20_13-23-54.jpg

 “성공한 내란을 처벌 못 하고, 실패한 내란은 감형해주면, 도대체 내란은 어떻게 처벌하자는 겁니까?”

박주민 의원 말은 한 번쯤 곱씹어봐야 한다.
나는 이 문제제기에 동의한다.

내란은 결과가 아니라 시도 자체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다.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 그래서 처벌은 분노의 크기가 아니라, 금지선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1심에서 이미 초범, 65세, 공무원 경력 같은 사정이 반영돼 사형이 아니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일반 형사사건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헌법을 수호해야 할 최고 권력이 그 질서를 멈추려 한 사건에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게 과연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내란 초범”이라는 표현은 솔직히 모순처럼 들린다.
내란이 우발적 일탈인가. 한 번이면 초범이고 두 번이면 상습인가. 이건 체제에 대한 선택이었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정원오 구청장이 무기징역 선고를 두고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며 매우 만족이라고 평가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 시민들이 정말로 묻는 건 1심이 나왔다는 사실이 아니라, 헌법을 멈추려 한 권력에게 최고 수준의 책임이 분명히 적용됐는지 아닌가.

현장에서 “내란 종식, 사형”을 외친 시민들도 있었다. 그들이 바란 건 단순한 판결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시도가 반복되지 않도록 못을 박는 선언 아니었나. 그런 불안과 문제의식을 두고 ‘매우 만족’이라고 단정하는 건 너무 빠른 평가처럼 보인다.

같은 당이라서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경쟁 구도 때문도 아니다.
12.3을 정말 위험한 사건으로 본 시민 입장에선, 그 평가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내란이 결국 ‘참작 가능한 범죄’로 남는다면, 다음에는 누가 무엇을 두려워하겠나.
이건 형량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무엇이 절대적으로 금지되는지에 대한 문제다.

이 정도 질문은 충분히 던질 수 있는 것 아닌가.

8
본 게시물을 뉴스 및 기타 매체에서 인용하실 때는 '보배드림'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 5

별다방3

국민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정원오는 시대상에 적합하지 않네요. 이래서 검증이 필요합니다

2
gyom414

정 구청장님은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보셨나요?... 다른쪽 눈치보시는건 아닌가요?

2
주님이여

내란우두머리는 반드시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

2
이일은이

나이 많고 공무원이라 감형? 에라이

1
슈퍼니아까

아이고야 서울시장은 행정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대통령을 뒷받침해야하는데 정원오는 아닌 것 같아

0

오토바이/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