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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손가락질 받는 인생은 살지말자

 

바쁘신 분들은  그냥  지나가십시요 .

 

일전에 써놓았던글   중에서 이번엔 주인공 무위와 두 조연 혼비와 백산의 

한 장면 입니다.

 

 

무위와 일행은 호미 .쇠스랑, 낫 등을 펼쳐 놓은 가판대를 지

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벽 앞에 모여 살릴 놈 죽일놈하며 혀를 끌끌 차며

벽 앞을 떠나지 않고 모여 있었다.

무위 일행이 사람들 틈을 헤집고 들어가서 봤더니 방이 붙어

있었다.

()

무연고자란 제목아래

한쪽에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나이 :50대 가량 남자

장소: 위 자는 관포교 다리 밑 에서 발견된 자로

연고자는 인수하기 바라고 이후

달포 내 인수 안 하면 임의 처리함.

 

이라 씌어있었다.

모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어떤 아주머니는

-이런 죽일 놈들이 있나.-

60대 남자가

-세상 말세야 말세. 누군지 몰라도 지 아버지를 저렇게 놔두다니-

할아버지가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 이 좋은 세상에-

무위일행 옆을 두 남녀가 지나가며

-혹시 죽은 사람이 빚이 많아서 모른 체 하는 것 아냐?-

-그럴 수 도 있겠다. 남은 사람이 빚을 못 갚을 처지라면.-

-그 놈의 돈이 뭔지!-

혼비가 방을 보고 나서 혼잣말처럼

-저 무연고자도 가족이 있었을 텐데 가족은 뭐하나? 천하에

죽일 놈 같으니라구 .죽은 사람이 비참 하구나-

백산이 갑자기 큰 목소리로

-죽은 사람이 비참한 삶을 산 게 아니라 죽은 사람 때문에

같이 산 사람이 비참한 삶을 살아야했다면? -

혼비가 깜짝 놀란 후 평소에 바보 같다고 생각한 백산이 큰소

리치는 것과 너무 말을 설득력 있게 하는데 더 놀랐다 .백산에

게 저런 면이 있었다니 함부로 대할 녀석이 아닌데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조용하게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시체를 안 가져간다는 건 너무 심한 것 아

?-

백산이 조금 전보다 큰소리로 화를 벌컥 내며

-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거기까지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렇게 한가하게 말할 수 없을 거다.

모르면 좀 닥치고 있어라. 나도 아버지란 인간 무연고자 처리했다.-

혼비는 귀를 의심했다.내가 방금 들은 말이 백산이 한 말 맞

? 저렇게 양처럼 순했던 사람이 화를 내는 것도 처음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백산은 아버지를 무연고 처리할 사람처럼 보

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혼비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서

- 아니 아버지가 어떻게 했길래?-

백산이 눈물을 흘리며

- 어릴 때 밤에 아버지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그 때부터 공포가 밀려와

-

혼비가 백산을 보며

- 아니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반갑지 않아?-

백산이

-가까이 오면 술 냄새가 먼저 들어오고-

혼비가 묵묵히 듣고 있었다.

-----

백산이

- 그 다음엔 소리를 지르고 그릇을 부수면서 매질이 시작 되는 거야. 이유

도 다양해.-

혼비가 아무 말 못하고 백산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 무연고자 처리한 진짜 이유가 뭔지 아니_

백산이 혼비의 대답을 듣지 않고 이어서 말했다.

-내 모든 기억 속에 아버지란 사람은 아예 없었다.-

그게 최고 이유인거다.-

백산의 말을 들은 무위가 입을 열었다.

-산다는 건 어떤 거냐?-

혼비가 별걸 다물어 본다는 듯

 

- 별것 아니지요. -

무위가 혼비가 제법 맞히네 하는 표정으로

- 그래 산다는 건 별 것 아닌 거다.-

무위가 뭐 대단한 말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을 하자 백산은 실망해서.

- 그런 말은 나도 하겠네요.-

무위가 미소를 지으며

- 그 별것 아닌 것조차 제대로 못하니 못 사는 거다.-

혼비가 무위에게

-그 별 것 아닌 게 혹 돈이나 시간이 많이 드는 것 아니에

? -

무위가 손 부채를 손으로 치며

-숨 쉬는 것 ,누군가에게 미안하다고 말 못한 것 ,연락 하고

살아야지 하면서 연락 못한 것 이런 거는 돈 들거나 시간이 많

이 드는 것이 아니다.-

백산이 무위에게

-난 또 엄청 대단한 건줄 알았더니 사소한 거네요.-

무위가 백산을 바라보며

-5-

- 우리는 큰 것 만 찾는데 아주 큰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이다.-

라고 말한 후 무위가 혼비와 백산을 한번씩 쳐다보며

-이 세상을 떠날 때 착한 일을 남기지 못하더라도, 죽어서 손가락질 받는 인생은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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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알 수 없는 사용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봄날햇볕같은

집필까지는 아니고 습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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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IGIRO

교훈. 1. 망자에 악담하지 말자. 2. 남의집 가정사 왈가왈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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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햇볕같은

녜 그렇습니다 남의 일 쉽게. 말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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