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중, 제천의 한 마을
(백운면 평동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을 처녀 금봉을 만나게 되죠.
두 사람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사랑에
빠졌고, 박달은 장원급제하여 금봉과
혼인하기로 굳게 약속합니다.
박달이 한양으로 떠나는 날,
금봉은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박달은 한양에 도착했지만, 금봉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과거 시험에서 낙방하고 말죠.
한편, 금봉은 박달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매일 고갯마루에 올라 한양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소식은 없었고,
기다림에 지친 금봉은 결국 상사병으로 숨을
거두고 맙니다.
낙방의 슬픔을 안고 박달이 마을로 돌아왔을 때,
금봉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장례까지 치러진
후였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박달은 식음을 전폐하고
울며 고갯길을 헤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달의 눈앞에 금봉의 환영이
나타났습니다. 반가움에 눈이 먼 박달은
낭떠러지 위에서 춤을 추듯 걸어가는 금봉을
잡으려고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환영이었고, 박달은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져
금봉의 뒤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이 고개를 박달재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금봉은 박달이 한양으로 떠난 후, 매일
아침저녁으로 고개 꼭대기에 올라가 한양 쪽
하늘을 바라보며 정성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옛날 고갯길에는 마을의 안녕과 소원을 빌던
성황당이 있었는데, 금봉 역시 이곳에서
정한수를 떠놓고 박달의 장원급제를 빌었다고
합니다.
금봉은 박달이 떠난 후 박달재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오로지 박달의 안위만을 빌다가
결국 상사병으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금동과 박달의 사랑 이야기
너무 슬프다


댓글 1
여러분, 연애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