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2월 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된 보일러 가스 누출 건의 피해자 본인입니다.
이번 가스 누출로 인해 저와 부모님은 약 20일간 추위와 불안에 떨었고, 가스를 흡입했으며
폭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이미 보도된 사건 경과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지하실에 새로 설치한 보일러, 켤 때마다 2층까지 가스 냄새
2. 경동나비엔 본사 AS 기사가 가스 누출이 없고 안전하다고 진단
3. 한국 가스안전공사 조사관들이 심각한 위험의 가스 누출을 확인했고 본사 AS 기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4. 경동나비엔 공식 서비스센터장이 본사 책임을 부인하며 문제 부품을 검사한 후 알려주겠다고 약속
5. 8일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서비스센터장에게 전화했는데 검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음.
제가 가스 누출 검사 오판을 지적하자
‘근데 피해를 보셨어요?’, ‘저희가 가스 전문가가 아닌데 저희가 죽으라면 죽을 거예요?’라고 대답
저는 이 사건을 정리해서 JTBC 사건반장 제작진에게 제보했고, 이는 2025년 12월 9일에 방송되었습니다.
방송 다음날부터 회사 측의 연락으로 경영진과 세 차례 만났으며 마지막 자리에는
사장직 공석인 경동나비엔의 부사장도 참석했습니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저는 이번 사고에 대한 경동나비엔 경영진의 인식과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고,
기업 윤리와 안전 관리 측면에서 사회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영상물로 제작해 공유합니다.
영상 핵심 내용
1. 경동나비엔 경영진은 직원의 폭언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제품 불량 가능성과 가스 누출 검사의
오판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2. 그들은 이번 가스 누출의 위험성에 대해 ‘폭발할 수도 있었던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설비업자가 가스 누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 제가 증거를 바탕으로 그 주장에 반박하자 ‘귀신 곡할 노릇’, ‘우리는 더 고민을 해봐야 되는거지’라고 반응했습니다.
4. 이후 그들은 어떤 새로운 사실의 발견도 입증도 제시하지 않았으나,
설비업자가 문제였다고 제가 언론에 해명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5. 그리고 자신들이 수거한지 34일이 지난 문제의 부품을, 제 3자에게 맡겨 검사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원하는 해명의 내용이 사실과 달라서, 그리고 수거된 문제 부품의 증거 가치를
신뢰할 수 없어서 모두 거부했고,
그들의 보상안(시중가 150만원 상당의 신형 보일러로 교체설치 또는 현금 3백만원)도 거절했습니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저의 잘못된 주장으로 회사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저에게 내용증명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이 내용증명 문서는 향후의 잠재적인 법적 분쟁, 여론전에 대비하기 위해, 또 저를 압박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문서는 저에게 반박의 서류 양식,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구글 문서’ 서비스를 통해 내용증명 전문을 올려두었고, 그 속 주장의 오류들을 상세히 반박해서 정리해 놓았습니다. 사건 개요, 타임라인, 경동나비엔의 주장, 저의 반론과 증거 등도 함께 있습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eKyd_b0ghE3OaekD-74G-jAT3JOonlrRwnYLoGC6cOM/edit?usp=sharing
(스마트폰에서는 매우 중요한 링크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니 PC에서 확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게시물과 영상물, 기록문서집의 모든 직, 간접적 인용은 녹음과 문자 메시지 등 명백한 증거에 기반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은 어떤 피해도 입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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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삭제된 댓글입니다.
방송된지 3개월 쯤 지난 내용인데 기억해 주시는군요. 방송 이후 경영진의 대응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참나... 공학적 지식의 실현이 제품이고 제품은 안정성을 기준으로 만들어 졌으며 설치는 이 안전이 특별한 조건이 없는한 (노후등) 변함없이 유지되는 안전이어야 하며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당연히 기술자와 생산자가 오류를 인지했으면 역추적 해야할 의무가 있고 사실관계가 분명하면 인정해야하는 건데... 뭘 소비자가 지들이 죽으라면 죽을거냐는 소리나 듣는 노비인줄 아나 ㄷㄷㄷ 아 가스 안전공사의 공식적인 결과도 못믿겠으면 자기들은 더 못믿을 집단이 된다는건 인지하니 못하는 건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동나비엔 측이 가스안전공사의 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 것은 아닌데, AS 기사가 가스누출 없다고 말한 시점부터 가스안전공사가 누출을 확인한 시점 사이에 설비업자가 보일러를 잘못 건드려 가스가 누출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 기간동안 설비업자분은 저희 집에 오시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분명히 말했는데, 경동나비엔은 이후 내용증명 문서 등에서 같은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