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자전거

자동차 정비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말해 볼께요.

카센터 창업 생각하는 분들이나 나중에 정비 배워볼까 하는 


분들요. 현직으로써 대충 돌아가는거 알려 드릴께요.


제가 피부로 느껴지는 것들만요.


이게 시작은 아주 옛날로 돌아 가야 해요.


외국서 차가 들어 왔듯이 정비도 외국서 전수된 기술이죠.


한국전쟁 이후 산업 발전의 속도가 빨랴아 하던 시절에는


그저 빠른게 최고 였어요. 그리고 그 속도로 경쟁해서 


태어난 업체가 현대 자동차죠. 덕분에 정비의 품질은 


형편없이 낮아 졌습니다. 뭐 시절이 그랬으니까.....


장인정신 운운하지 마세요. 장인정신 가진 분들은 


그 시절에 다 굶어 죽었습니다.


결국 마이카 시대가 도래하고 정비업도 호황을 맞게 되지요.


카센터 하나만 차리면 아파트 몇채도 산다는 그 시절이 있었어요.


문제는 그걸 바라본 대기업이죠.


차는 내가 만들어 파는데 돈은 카센터 하는 인간들이 더 처묵하는


거에요. 이게 차 한대 팔아 먹어서 100만원의 이익이 남으면


그 차가 폐차 될때까지 카센터에 300은 가져다 주더라는 거죠.

(순이익만 300이요)


결국 대기업은 정비업도 우리가 좀 먹자고 덤비게 됩니다.


블핸이니 큐섭이니 프차 정비업이 생겨나요.


그리고 그게 돈이 된다는게 소문이 나죠.


결국 스메도 생기고 오시도 생기고 마플에 뭐.....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뛰어 듭니다.


프차 정비업체에 차를 견인해다 주던 보험사도 동참하죠


그렇게 카센터들이 프렌차이즈화 되어 갑니다.


자 이제 차를 만들어 팔던 현대는 억울하죠?


우리가 만들어 판 차인데 다른 대기업이 나눠 먹으니까....


그래서 모비스를 만들죠. 부품망 장악.....


순정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홍보 하면서 부품망을 


장악합니다만 그 의도와 순정이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죠.


아는 사람은 알걸요? 


현대에서 파생된 업체중에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이


모비스 라는거.......


자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우리를 돌아 봅시다.


부품값이 어떻게 책정되는것 같으세요?


개인적인 의혹입니다만....


우리가 12000원 부속을 가져다가 작업해주고 


총 4만원을 받는 작업이 있다고 칩시다.


근데 부속이 14000원으로 올랐어요.


42000원 받으면 고객의 반향이 나오게 됩니다.


'옆집은 4만원인데 너 바가지!' 이렇게 되요.


당장 전화해서 물어 보아도 옆집은 4만원이거든요.


왜냐면 아직 가격 오른걸 모르니까....


결국 그런 사소한 마찰이 싫어서 그냥 4만원 받는 거죠.


근데 1년 정도 지나서 그 부속이 2만원이 되는 거에요.

(실제로는 이렇지 않고 매달 몇백원씩 꾸준히 올리는 

 상황이라고 이해 하시면 쉬워요)


이제는 5만원 받아야죠?


12000원 할때는 28000원이던 수익이 


3만원으로 올랐으니까 뭐 불만 없죠?


우리가 2천원 더 버는 동안 부품 유통회사는 1만원을 더 벌고 


그 가격을 이해시키는건 우리 몫이에요.

(이거 장사 안해본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 모를 걸요?)


결국 우리는 대기업의 앞잡이 입장에서 장사를 하는 거죠.


개인이 하는 카센터인데, 프차도 아닌데 


대기업은 프차효과를 보는 거에요.


그래도 이건 이해하고 감당 할 수 있어요.

(하긴 이해 안하면 어쩔건데....?)


우리가 사용하는 정비용 장비들의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뜯어보면 원가 30만원에 이것저것 다 붙여도


120만원이면 넉넉하다 싶은 장비들이 400만원 정도에


우리에게 공급이 되죠.


뭐 이해 할 수는 있어요. 근데 이게 뭐가 바뀐건가 하면요.


예를 들어서 미션오일이라고 하자구요.


 고급으로 써도 리터당 4천원 하는 오일을


7리터 정도 써주고 14만원 받던 시절이 있어요.

(사실 그거 2천원도 안되는 오일일듯.....

난 직원이라 정확히는 모름. 공식 가격이 4천원인)


여튼 원가 3만원 근처에 작업은 20분 정도 하고 


11만원의 수익이 난단 말이죠.


이러니 카센터하면 금방 부자 된다고 막......


그런데 장비만드는 업체도 머리는 있거든요.


40만원하는 장비를 360만원으로 올립니다.


뭐 약간 모양만 바꿔서......


카센터의 어마무시한 수익을 자기들도 좀 나눠 먹겠다는 거죠.


제가 개업하던 때에 40만원이었던게 2년만에 360만원이 되면


달리 이유를 찾기 힘들 잖아요?


여튼 90년대 카센터의 호황의 시절은 그렇게 


'나도 좀 먹자'는 업체들과 나누는 시절도 바뀌어요.


물론 소비자는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 할겁니다.


그리고 그걸 이해 시키는 앞잡이는 우리가 해야 하구요.


왜냐하면 대기업이나 장비업체를 상대로 싸우는것 보다는 

(해 봤는데 돌아오는건 소비자들이 나보고 미친거라고....^^)


그냥 고객을 이해시키는게 편하니까요.


우리는 흔히 장사가 잘된다 안된다 


혹은 남는게 많다 적다를 논하거든요.


그리고 그 원인도 다 달라요. 


카센터마다의 사연은 다 다르니까.


단지 공통적인 그 바탕은 같단 말이죠.


그 현실을 알고 거기에 나만의 특색을 끼워 맞춰야 


개업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저는.....당시......프차들이 막 생겨 날때라서.....


새로운 프차 컨셉으로 개업을....^^ 흐흐흐


좀 사악하죠? 뭐 2호점 만들면 프차 되는 거니까 뭐.....


여튼 프차처럼 캐릭터도 만들고 이름도 오렌지라고


흔한 이름으로 하고 가게도 주황색으로 칠하고.....


프차인척....^^


오일도 당시엔 남들 안쓰는 모빌쓰고.....^^


여튼 정비업으로 뛰어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대충 이렇게 흘러 왔다는 것만 기준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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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진햅

너무 어려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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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호박색

사실 저기에 황경 문제를 갗이 엮어야 대충이해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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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싼마이

뭐 자영업이 다 그렇죠... 내가 파는 물건값은 그대로인데... 나라에선 최저시급 계속 야금야금 올리고... 4대보험 삥뜯고, 노동부는 주휴수당이니 뭐니 자꾸 주라는건 많고... 월세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나만 그지여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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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호박색

같이 울어요 우리.....

-1
신풍아

친구가 카센타 좀 오래했는데요 차들이 좋아지고 보증도 늘어나서 별로 재미 없다고 하더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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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호박색

장사하는 놈이 밑진다는 말하고 시집가기 싫다는 젊은 처자하고 죽어야 할것 같다는 노인의 말은 믿는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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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연가

전기차 보급율이 점차 늘어나면 업계도 더 급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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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호박색

우리는 돈 되는 곳만 찾아가면 되거든요. 전기차가 돈이 안되면 뭔가 돈 되는 것을 찾으면 되요^^

-1
화롯불

실력있는 카센터는 미리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실력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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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호박색

제 걱정은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

-1
과부촌면장이곰

결론 : 대기업 생산부터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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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호박색

돈만되면 대기업이 손을 대더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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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렌지색이호박색

제가 들은 소문은 일단 품절시켜놓고 올린다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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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운전자박멸

진짜 자영업만 죽어나가는 구조임... 고객들과 만나는 직접적인 통로라 비용을 올리고 싶어도 고객들 떨어져 나갈까봐 올리는것도 어렵고... 뭐 암튼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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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호박색

그게 바로 앞잡이인거죠. 대기업 앞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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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블박

그러고보니 미션 오일 갈때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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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호박색

얼마까지 알아 보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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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10호

히힛~ 알려준다고 썼지만 넋두리라 읽히네요. 대나무숲~~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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