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도록 서비스업만 해왔습니다
21살 군대가기전에 친척에게 인사드리러 갔다가 군대 늦어져서 1년간 스포츠 매장에서 근무를 했고...
전역 후엔 5년간 강남의 가라오케에게 근무를 했습니다
거의 매일 은행을 갈정도로 열심히 살았어요
2009년, 제 나이 29...서울 생활에 지쳐갈때즈음 제 앞날도 안보이길래 정리를 하고 인천으로 내려가서 스포츠 매장에서 근무를 시작했어요 수입은 서울에 있을 때 보다 많이 적었지만 몸과 마음은 참 편했어요 단, 쉬는날이 없었죠
제 외삼촌이 하시는 매장 중 하나를 맡았는데 왜 못쉬게 했는지 지금도 원망스러울 때가 있어요
햇수로 어느덧 18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2017년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때까지도 쉬는 날 없이 일을 했어요 잘 견뎌준 제 와이프가 참 고맙네요
돈을 투자는 안했지만 제 직업에 뼈를 갈아 넣었기에 언젠가부터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직원들과 일을했죠
수년간 정말 잘 됐습니다 돈을 넘치도록 많이 벌었어요
제가 아니고 외삼촌이요..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삼촌의 결단력 그리고 사업수안과 운이 좋았던것도 있었겠죠
한번은 추석 연휴에(장남인데 명절 때 고향 가본적이없음) 돈을 한다발을 들고 매장문을 잠구고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매장 앞에 주저 앉아서 혼자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만졌는데 내돈이 아니네 집에도 못가고 개고생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이런 생각에 너무 서러웠던거 같아요
코로나 이후 외삼촌은 내리막길의 끝이었던 의류, 스포츠 사업을 정리하시고 코인노래방, 음식점, 노래타운쪽으로 사업을 벌리셨어요
예전에 저도 경험이 있었던터라 같이 하자고 제의를 하시거라구요 전 다시 안하고 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결국 현실의 벽에 저도 못버티고 작년 11월에 폐업을 했죠 그 후 다시 외삼촌 밑에서 가게 관리하며 야간일한지 4개월 차에요
제가 오고나서 기존 점장과 몇몇 직원들이 과거부터 사고쳐왔던걸 알게 되었고 결국 자발적으로 나가거나 정리를 했습니다
2월 한달간은 지금의 직원들이 오기까지 이틀 쉬고 하루 13~14시간씩 일하며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2월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걷더니
3월 되니까 매출이 70% 밖에 안나오네요
'점장부터 직원까지 모두 바뀌어서 기존 손님들이 안오나? 내가 잘 못하고 있나? 서비스가 부족한가?'
별별 생각을 다 해봅다
밤낮이 바뀌어서 불면증 증상도 있지만 일은 즐겁게 하려고 하는데 매출이 점점 줄어드니 제 능력이 이것 밖에 안된다고 느껴집니다 매장이 몇군데 있어서 비교군이 됩니다 저희 매장만 뚝 떨어졌네요
야간에 10~12시간씩 일하면서 건강 상태도 많이 나빠지고 있는걸 느끼지만 책임져야할 가족과 한이 맺인 돈 때문에 책임감 가지며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마음대로 안되네요
저도 명절 때 아버지 뵈러 가고 싶었는데..
하지만 죄송하단 말씀만 드리고 일만했는데...
왕복 2시간 거리를 출퇴근하며 퇴근길의 졸림을 이기려고 한겨울에 창문도 열어 보고, 음악도 크게 틀어 보고, 뺨도 때려보고 ...
여기까지가 저의 한계인가 봅니다


댓글 9
매출이 떨어진 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겠지만 그게 행님의 한계로 보이지는 않아요. 지켜보면 원인을 찾을 수 있겠고, 행님의 운영 방법이 문제였다면 바꿔 나가면 되겠지요. 의기소침해지겠지만 시간을 좀더 갖고 기운내시길요. 다만 너무 열심히 하다보면 놓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의견 드려요.
횽이 한건 시간 갈아넣은거 왜에는 한것이 없어우~ 제품판매만 한 것이지, 상품개발을 한 것도 스스로 창업을 한것도 아니니까우~ 말그대로 유통중개대리업만 한것이지우~ 그것도 오너가 아닌 중간관리자역할만 한거주~ 그러니, 좋게든 나쁘게든 횽의 한계를 판단할 근거가 없어우@_@ 온라인시대 20년인데 20년간 계속 버텼다니, 마진율이 갱장했나봐우~
매출이 떨어진 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겠지만 그게 행님의 한계로 보이지는 않아요. 지켜보면 원인을 찾을 수 있겠고, 행님의 운영 방법이 문제였다면 바꿔 나가면 되겠지요. 의기소침해지겠지만 시간을 좀더 갖고 기운내시길요. 다만 너무 열심히 하다보면 놓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의견 드려요.
횽이 한건 시간 갈아넣은거 왜에는 한것이 없어우~ 제품판매만 한 것이지, 상품개발을 한 것도 스스로 창업을 한것도 아니니까우~ 말그대로 유통중개대리업만 한것이지우~ 그것도 오너가 아닌 중간관리자역할만 한거주~ 그러니, 좋게든 나쁘게든 횽의 한계를 판단할 근거가 없어우@_@ 온라인시대 20년인데 20년간 계속 버텼다니, 마진율이 갱장했나봐우~
아직 본인의 일을 제대로 해보신적도 없는 거 같은데 한계 운운은 좀 섣부르다 싶습니다. 외삼촌께서 잘 챙겨주시고 사업수완이 좋으셨으니 계속 곁에서 일을 하시는 거 같은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고 어깨너머로 배우는게 꽤 크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님께서 관련 업종에서 근무하기에 분명 배운게 있을텐데 그걸 적용못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배운걸 적용하는데 뭐가 안되는 거면 어떤 문제가 있어서 입니다. 대부분 서비스직은 사람상대가 기본인데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거부감이 드는 태도가 있다던가 아니면 사람관리에 있어서 분위기업 대신 분위기를 다운 시키는 행동을 한다던가 말이죠. 매출 하락에 대한 고민이 큰건 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다시 회복시키는 건 능력에 해당되는 부분이니까, 더 고민하시고 연구하고 성찰해보세요. 외삼촌이라 짤릴 이유는 적겠지만, 스스로의 능력부족에 대한 자괴감이 들면 자존감 떨어지고 자신감도 사라집니다. 그렇게 되면 도태되기 딱 좋습니다. 자존심 내려놓고 할 수 있는 모든방법을 찾아 강구해보세요.
진작에 독립을 하셨어야 합니다.
바보같이 사셨네요.
횽님 중간관리자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매출이 올라도 내것이 아니고 떨어진들 그 책임은 외삼촌이 지는거지 결국 중간관리자인 나는 조금 중요한 나사일뿐이더라구요 너무 열심히 사셔서 번아웃이 온것같아요 이럴땐 애기얼굴도 한번 더 보고 아버님 뵈러도 가고 매출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조금 쉬어가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감당이 안되요 그리고 작더라도 내것을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싶어요 홧팅하셔요
기술을 배우세요 안그럼 조만간 그런 점장같은것도 할수없는 나이가 옵니다
횽 파이팅이요
형 열심히 살아왔네.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고. 앞으로 더 잘 될꺼야. 그리고 형이 너무 과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 매출은 사장이 고민해야지. 아님 사장 대우를 받던가~ 책임감을 조금만 내려두고 그동안 못만난 가족도 만나고 삶의 여유도 만들어봐. 생각보다 책임감 조금 내려두고 삶의 여유를 누린다고해서 크게 문제 되지 않아. 일보다 삶의 여유가 먼저가 되었을때 문제가 되겠지. 형에게 필요한건 여유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