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촌놈이 당일치기로 한양에 있는 딸을 바래다주고 1차선으로 야밤에 달려
귀가하는데 대전쯤 내려와서 아주 멀리서부터 룸밀러 불빛이 HID에 쌍라이트를 켜고
서로 먼저 죽겠다고 달려옵니다.
1차선 차선거리 유지하고 가고 있는데 언제 따라왔는지 쌍라이트에 경적소리까지 울려보며
내가 먼저 뒤질께 비켜줘. 비켜~~~. 하더라구요.
옆 차로도 차가 달리고 있고 앞에도 차가 있는 상황이라 무시하고 제 갈길을 가고 있는데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하더군요. 그래서 "이 자식들 장난감 차가지고 도로 나와서 지랄들 하네"하고
차선을 비켜줬습니다. 차선을 비켜줬지만 나갈 수가 없었다는 걸 알고는 2차선으로 서너대가
한꺼번에 칼치기 하고 들어옵니다.
브레이크 때려주고 뒷차도 놀라셨겠죠. 쏘리~~~~~. 이제 저도 열을 받습니다.
쌍라이트 발사하고 바로 따라 붙기 시작하니 어라 이것들 속도를 처음엔 내는데 150km ~ 160km
넘을려고 하니까 한 놈빼고 옆으로 빠지더군여.
저도 잘 한거 없다. 니들하고 똑같은 놈되기 싫다.
그렇게 달려봐야 휴게소 한번 안쉬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10분 빨리 갈려다가 10년 이상은 빨리 간다.
생각하고 바로 빠져서 안전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좀 양보하고 손해본듯 살아도
따뜻하고 건강한 세상이잖아요.
한방에 훅~~~~가지말고 우리 모두 둥굴게 둥굴게 모난 곳 없이 구르면서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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