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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에서 손가혁까지”

“동교동에서 손가혁까지”

(민주당 30년 권력 진화의 법칙)


“이제 동교동계는 없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

김대중 대통령이 했다고 알려진 이 말이,

요즘 되뇌어진다. 


대한민국 민주당의 역사는 늘 다이내믹했다.

이는 독재를 이겨내기도,

권력을 획득하기도 너무 힘들었다는 소리다.

동시에 시대 요구에 발맞춰 진화해 왔다는 얘기다.

그래야 민주당은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 동교동계의 탄생과 해체,

그리고 현재의 친문과 친명 대립은

어찌 보면 민주당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내, 당대표 결정을 앞두고

계파 싸움이 절정을 치닫고 있는 요즘,

민주당은 어떤 당대표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으로

이 글을 써본다.


 1. 뿌리와 출발점

(동교동계의 하향식 통제와 1995년의 분당)


현대 민주당계 정당의 위대한 자산이자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동교동계는,

권위주의 독재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성된

강력한 비공식 측근 네트워크였다.

그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가신(家臣) 정치의 메커니즘이다.

동교동계의 본질은

보스가 당의 자금과 공천권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측근들은 절대적 충성을 바치는

'지도자-측근형'의 수직적 구조였다.

이는 일사불란한 대여(對與) 투쟁에는 최적화되어 있었으나,

당내 민주주의나 다양한 의견 수렴에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졌다.

이러한 특징은1995년, 정계 복귀를 선언한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이

당시 민주당 이기택 대표 체제와

공천권 및 당 운영을 두고 정면충돌고, 타협이 불가능해지자

동교동계 중심의 주류 의원들은 집단 탈당을 감행하여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사건에서 잘 보여진다.

이는 대중의 의사보다

상층부 엘리트의 결단이 정당의 진로를 결정하던 시절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2. 권력 이동의 진통과 위대한 결단

"동교동계는 없다"


동교동계의 상향식 권력구조는

2002년 국민참여경선이라는 시대적 파도와 정면으로 부딪혔다.

권력의 주체가 '소수 가신'에서 '시민 대중'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대충돌이었습니다.


변방의 노무현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기득권을 잃을 위기에 처한 동교동 구주류는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2002년 지방선거 패배를 빌미로

'후보 단일화'와 '신당 창당론'을 내세우며

조직적으로 '노무현 흔들기'를 자행했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는 시민들의 자발적 힘으로

정면 돌파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때 정당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결단이 나온다.

2003년 1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당 개혁의 흐름을 전면 수용하며

"동교동계는 없다"는 공식적인 해체 지시를 내린다.

자신이 평생을 바쳐 만든 권력 집단이

새로운 시대의 발목을 잡는 '기득권'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의 팔을 잘라낸 숭고한 선언이었다.


3. 팬덤 정치의 등장과 친문 vs 친명의 대립


이후 민주당의 권력은 친노와 친문을 거치며

대중의 참여를 당의 시스템으로 안착시키는 '제도화'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현재 당내 구조적 갈등의 핵심인

강성 팬덤 정치와 주류 헤게모니의 충돌이 본격화된다.


이재명 대통령 강성 팬덤의 뿌리는

2010년대 형성된 '손가락혁명군(손가혁)’이다.

이들은 초기 매서운 겨울바람을 뚫고 공장 마당에서 열린

출정식에 모여들 만큼, 기득권 타파와 재벌 해체를 외치는

변방의 정치인 이재명을 향한

순수하고 자발적인 열망으로 뭉친 SNS 지지자 그룹이었다.

이들의 높은 결집력은 이재명의 정치적 확장에 결정적 기여한다.

 

그러나 당시 살아있던 권련인 친문 세력이

당원 참여를 위해 넓혀놓은 온라인 권리당원의 공간을

이들 신규 강성 지지층이 접수하면서

양상은 복잡해진다.


청와대와 내각 경험을 바탕으로

'절차적 타협과 헌정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친문 세력과,

선명성을 무기로 현역 엘리트 의원들을 거침없이 교체하려는

친명 당원 권력이 정면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순수했던 팬덤은

좌표를 찍고 문자를 보내며 다른 계파를 배척하는 등,

자칫 '새로운 권력 지향형 집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내부의 뼈아픈 경고등이 켜지기 시작한 것이다. 


4. 키를 뺏지 마라, 침몰의 경고등


과거 동교동계와 친노의 대충돌이나 

현재 친문과 친명의 대립 모두,

정당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겪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신진대사다.


치열한 노선투쟁 자체를 탓할 수 없다.

그러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 안 된다.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면 공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계는 없다!”라는 선언과,

이재명 대통령의 "손가혁은 해체한다"는 묵직한 결단을

나란히 겹쳐 봐야한다.

이 두 발언의 본질은 정확히 일치한다.

아무리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자 피를 나눈 동지라도,

순수성이 사라지고 배타적인 '권력 지향형 기득권'이 되는 순간,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해체해야 한다는 지도자의 살신성인이다.

팬덤이 정당을 집어삼키는 것을 막고,

오직 국민 전체를 바라보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지금 세계는 미·중 패권 전쟁, 글로벌 경제 침체, 기후변화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유례없이 암울하고 불안정하다.

이 거대한 폭풍우 속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호(號)는 당분간

'이재명이라는 선장'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생존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이재명’이기에,

그와 함께 이 혼란의 시대를 돌파할 사람이 민주당을 이끄는 게 맞다. 


지금은 내부의 헤게모니를 쥐겠다고,

혹은 자신의 선명성을 증명하겠다고

선장의 조타실에 난입해 키(Rudder)를 빨리 뺏으려 들 때가 아니다.


비판과 경쟁은 하되, 당의 척추를 부러뜨리는 치명상은 피해야 한다.

당권을 향한 투쟁이,

국정운영의 동력을 갉아먹는 칼날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당을 분열시키고 서로에게 주홍글씨를 새기려 드는 이들에게,

한마디 던져본다.


"당신은이재명보다잘할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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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윤네주엘라

돌려까기 하지말고 요약해서 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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