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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문재인 탈원전 정책을 따라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문재인의 탈원전 정책을 이재명이 추진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신규 대형 원전은 경북 영덕에 부산 기장에는 소형모듈원자로 1기가 들어설 예정이라니 다행이다. 문재인의 탈원전 추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수사하라!

신규 원전 건설 후보 부지로 경북 영덕군과 부산 기장군이 17일 선정됐다. 새 원전 입지가 정해진 것은 2011년 강원 삼척 대진원전과 경북 영덕 천지원전이 후보지로 정해졌다가 취소된 이후 처음이다. 

영덕군에는 1.4GW(기가와트)급 대형 원전 2기가, 기장군에는 0.7GW급인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 원전은 2037~2038년, SMR은 2035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신규원전건설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영덕군과 기장군을 신규 원전 후보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부지 선정은 지난해 2월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의 첫 관문이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향후 15년간 전력 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맞춰 어떤 발전소를 얼마나 지을지 정하는 정부의 장기 계획이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를 계획에 반영했다.

대형 원전 후보지에는 경북 영덕군과 울산 울주군 등 2곳이 신청했다. 평가 결과 영덕군은 종합점수 91.01점으로 울주군(82.63점)을 8.38점 차로 앞섰다. 특히 주민수용성 평가에서 23.74점을 받아 울주군(19.63점)보다 4.11점 높았고, 부지적정성·환경성·건설적합성에서도 모두 울주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SMR 후보지에는 부산 기장군과 경북 경주시 등 2곳이 경쟁했다. 기장군은 종합점수 87.11점으로 경주시(84.56점)를 2.55점 차로 앞서 국내 첫 SMR 후보지로 선정됐다. 

기장군은 고리 원전이 있는 기존 원전 거점으로, 원전 운영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왔다. 그 결과 부지적정성도 21.60점으로 경주시(19.80점)보다 높았다. 주민수용성도 21.91점으로 경주시(20.03점)을 앞섰다.

부지 선정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신규 원전 부지 선정 절차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올스톱’되며 파행을 겪었다.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부지 선정을 위한 공고조차 수개월간 미뤄졌고, 일각에선 ‘탈원전 시즌2’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원전 건설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인구 소멸에 위기감을 느낀 지자체들이 유치위원회를 꾸려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다시 공모 절차가 재개됐다.

이번에 새로 짓는 원전 2기는 국내 33·34번째 원전이 된다. SMR은 국내 첫 상용 소형 원전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은 작지만, 핵심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어서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원전으로 꼽힌다. 

대형 원전 중심이던 국내 원전 산업이 SMR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덕군은 과거 천지 원전 예정지였던 지역이다. 천지 원전은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지만, 기존에 원전 부지로 검토된 이력이 있어 신규 대형 원전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영덕군은 원전 유치를 통해 지역 일자리와 인구 유입,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 등 지역경제 효과를 기대해 왔다. 신규 대형 원전이 들어서면 경북 동해안 원전 산업 기반도 한층 넓어진다.

기장군은 고리 원전이 있는 국내 원전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원전 운영 경험과 관련 인프라, 송전망 기반이 축적돼 있어 국내 첫 SMR을 기존 원전 체계와 연계해 추진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SMR은 향후 산업단지나 도심 인근 분산형 전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종 후보지가 정해졌지만, 실제 원전 건설까지는 환경영향평가와 건설허가, 주민 협의, 송전망 확충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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