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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


먼저, 이 글을 써놓고 하루를 묵혔다.

욕먹을까 쫄아서다. 겁이 많아졌다…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엊그제 정청래 당대표가 던진 말이다.

시기와 맥락을 보면, 명백히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등에 칼 꽂는 선전포고다.

어이가 없다.

도대체 정청래는 무슨 뒷배를 믿고,

이토록 오만하게 폭주하지…?


그 오만함의 진원지,

대한민국 정치판의 ‘교황’으로 군림하는,

그래서 정청래가 떠받드는,

김어준을 얘기하지 않고는 이 촌극을 설명할 수 없다.


그는 딴지일보부터 팟캐스트, 유튜브를 거치며

조중동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박살 내왔다.

그의 공로는 대한민국 민주진영 누구나 인정한다.

역사적이다.

한때 나도 그들에 열광했다.


그래서인지 거대한 스피커 뒤에서,

그가 한국 정치에 저지른 오판과 치명적 원죄들은,

철저히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가려져 있다.


감정을 빼고 팩트 몇 개만 봐도 쉬 알 수 있다!

김어준과 그의 사단, ‘386 친문 엘리트 카르텔’이

민주 진보 진영에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1. 윤석열·김건희라는 괴물의 탄생

(킹메이커 양정철과 스피커 김어준의 합작품)

이들은 입만 열면 ‘검찰 독재’를 비난한다.

하지만, 검찰 독재의 레드카펫을 깔아준 일등 공신은

양정철, 김어준, 주진우 등이다.


1)양정철의 '윤석열 띄우기'와 반(反)이재명 공작

문재인 정부 시절 권력의 실세였던 양정철은

적폐 청산의 칼잡이로 윤석열을 적극 천거하며

그를 검찰총장으로 밀어 올렸다.

동시에 철저한 진영 논리로,

당시 유력한 차기 대안이었던 이재명을

‘비문(非文)’으로 낙인찍어 고립시켰다.

김어준은 2018년 지상파 방송

SBS <블랙하우스> 첫 회에,

비선 실세 양정철을 단독으로 불러내며,

권력의 한복판에 세워주었고,

윤석열 띄우기에 거대한 확성기를 대주었다.


2)김어준의 윤석열 방탄

2019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윤석열의 명백한 위증(윤대진 친형 변호사 소개 논란)이 터졌을 때다.

김어준은 <다스뵈이다>에서

이를 “후배를 위해 자기가 손해를 감수한 거짓말이다.

이게 인간 윤석열이다”라며

거짓말을 '사나이의 의리'로 포장해 주었다.


3)주진우의 기괴한 김건희 찬양

압권은 주진우다. (주진우는 김어준의 ‘부하’ 정도로 보인다)

2019년 6월 28일, 윤석열 청문회를 앞두고

김어준의 TBS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 국민의 귀에 대고 이렇게 단언했다.

“제가 (김건희를) 열심히 탈탈 털었더니,

김 씨는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훌륭한 인격자인 것 같다.”

이에 김어준은 동조하며 맞장구친다.

이들은 윤석열과 김건희를 ‘의리남’과 ‘훌륭한 인격자’로 세탁해

진보 진영의 눈과 귀를 멀게 했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정식 사과는 없었다.


2. 교묘하고 집요했던 이재명 죽이기

김어준과 극성 친문 카르텔은 문재인 정부 시절 내내

이재명을 철저히 난도질했다.


1)2010년 한겨레 인터뷰를 통해

'김부선 스캔들(성남 가짜 총각 의혹)'의 불씨를

전국구로 지핀 장본인이 김어준 본인이다.

그리고 이를 확대 재생산한 것은 주진우다.


2)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똥파리'라 불리는

극단적 친문 진영에게 물어뜯기며 정치적 명운이 위태로울 때,

김어준은 <뉴스공장>에서 말했다.

"양쪽의 주장을 듣고 제 판단은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습니다." 

끝내 진실을 옹호하지 않고 교묘하게 여지를 남기며,

‘양쪽’이라는 기계적 중립이라는 핑계로,

사실상 ‘똥파리’의 손을 들어준 것이고,

그들의 ‘이재명 악마화’를 방조했다.

포스트 문재인을 제거하려 했던 명백한 정치 공작으로 보인다.


3. 스피커의 노예가 된 정청래, 그리고 엘리트주의의 오만함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한

정청래의 용감무쌍함은 결국,

‘김어준 스피커’에 대한 맹신에서 나온다.

정청래는 당내 중대사가 터지면,

당의 공식 회의실이나 국회 단상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다스뵈이다>로 먼저 달려간다.

방송에 나가서는 "역시 총수님 통찰력이 대단하다.”,

"딴지 게시판 당원들 뜻이 곧 민심이다"라며

김어준의 말을 무슨 계시처럼 떠받든다.

스스로 김어준이 운영하는 딴지게시판에

10년 동안 1,500번의 글을 썼다고 자랑한다. 

이런 그가 지난 전당대회 압도적 1위의 비결이

당원들의 자발적 지지가 아니라,

‘김어준 스피커의 오더’ 덕분이라고 뼛속까지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 우려할 지점은,

여기에 김어준 특유의 386식 엘리트주의가 더해진다는 것이다.

패널을 부를 때마다 “이 분, 서울대 출신입니다”,

“스펙이 아주 화려해요”라며 기득권의 간판을 추앙한다.

외려 그는 서울대를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서울대(엘리트) 출신들을 자신이 ‘픽(Pick)’하며,

자신이 그들의 위에 있다는 것을 늘 과시한다.

일종의 콤플렉스다. 철저한 엘리트주의자다.

내가 간택한 서울대 등 엘리트 출신이 아니면,

깜냥이 안 된다고 깔보는 지독한 선민의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올라온 대중 정치인

이재명을 태생적으로 무시했던 것 같다.

이런 김어준이 정청래를 ‘픽’했고,

이런 정청래가 김어준의 ‘픽’을 자처한 것이다.

(요즘, 이재명에 대한 칭찬은 전략적 인정이라 보인다.

그가 직접 선택한 사람의 성공을 위한 계산이지 않을까?)


4. 사실과 해석의 경계를 무너뜨린 확성기

그는 사실과 해석의 경계를 흐리며 팩트를 변주한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는 각종 연출이 더해진다.

그리고 이 ‘의도성’이 ‘공공선’이라 주장한다.


1)18대 대선 개표 조작설 (2017년 4월 영화 '더 플랜')

K값이 1.5라는 통계적 억측을 내세워,

국가 기관의 개표 조작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는 훗날 선관위와 수많은 통계학자의 크로스체크를 통해

완벽한 데이터 오류이자 허구로 밝혀졌지만,

진영 내 맹목적인 불신만 조장하고 끝났다.


2)미투 운동 음모론 (2018년 2월 24일 '다스뵈이다' 12회)

"미투가 진보 진영을 분열시키는 공작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부분 동의하지만, 피해자의 고통과 인권보다

'우리 진영의 유불리'를 앞세운 참담한 진영주의의 민낯이다.

적어도 언론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발언이었다.


3)맹목적 진영 수호와 이재명 배제

2019년 조국 사태부터 이어진 무조건적인 옹호 방송은

결국 중도층의 이반을 불러 윤석열 정권 탄생의 레드카펫을 깔아주었다.

동시에 그의 플랫폼은 극단적 친문 팬덤의 여론전 기지로 활용되며

당내 '이재명 악마화'를 사실상 방치하거나 부추겼다.


4)세월호 '고의 침몰설' (2018년)

영화 '그날, 바다' 등을 통해 세월호가 닻(앵커)을 내려

고의로 침몰시켰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그러나 이는 국가 공식 조사위원회의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근거 없는 허구임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


의혹 제기도 좋고, 진영 논리도 좋다.

하지만 자신이 연출(프레임 씌우기 및 확장 등)했고,

그 연출이 틀렸다고 답이 나오면,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선일보와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도 믿는 사람들에겐, ‘정의의 사도’다… 


5. 뜻밖의 폭주가 아닌 '익숙한 반복', 정청래 자극 화법

대통령을 향해 칼을 겨눈 정청래의 언어는

하루아침에 튀어나온 돌출 행동이 아니다. 매우 익숙한 패턴이다.


그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시절,

동료 최고위원을 향해 "공갈치는 게 더 큰 문제"라는

과격한 발언을 뱉었다가 당직 자격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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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Promise77

그래도 아직 상왕께서 저리 건재하시니 독립해봐야 찌끄러기 밀반죽인데 염려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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