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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더 나쁜 환경으로 제 발로 걸어 들어갈 인류는 없습니다. 그 이면에는 명백히 새로운 에스키모(툴레인)들의 물리적 압박과 폭력이 존재했습니다.
고고학자들과 인류학자들 역시 도싯인이 오지로 숨어든 것은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강력한 무기를 앞세운 이누이트 조상들의 폭력과 밀어내기 때문이었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1].
구체적인 고고학적 증거와 정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압도적인 무기의 격차와 폭력
- 치명적인 신무기: 새로 진입한 툴레인들은 먼 거리에서 상대를 살상할 수 있는 복합궁(활과 화살)과 대형 고래를 잡는 강력한 작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3]. 반면 기존 도싯인에게는 활이 없었고 오직 근접용 뼈 창만 있었습니다.
- 사냥터 강탈: 툴레인들은 이 무기를 앞세워 도싯인들이 대대로 살던 가장 좋은 해안가 사냥터와 정착지를 폭력으로 빼앗았습니다. 저항하는 도싯인들은 화살에 맞아 죽거나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
2.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선택, 오지 도망
- 사냥터를 빼앗긴 도싯인들에게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싸우다 몰살당하거나, 아니면 상대가 쫓아오지 못하는 더 춥고 황폐한 내륙빙하나 북쪽 끝 골짜기로 도망치는 것이었습니다.
- 즉, 이들이 안 좋은 환경으로 들어간 것은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총칼(활과 작살)을 들이미는 침략자를 피해 목숨만 건지려고 달아난 비극적인 피난이었습니다.
3. 이누이트 구전 신화에 남겨진 '살상의 기록'
현대 이누이트족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민담과 신화에는 당시 조상들이 기존 주민(도싯인, 신화 속 이름 '투니트')들을 어떻게 쫓아냈는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 "투니트(도싯인)들은 덩치가 크고 힘이 셌지만, 겁이 많고 우리 조상들의 활과 화살을 두려워했다."
- "우리 조상들은 그들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그들이 잠든 사이 창으로 찔러 죽이거나 기습하여 처단했다."
- "결국 살아남은 투니트들은 눈물을 흘리며 북쪽 얼음 땅으로 도망쳤다."
결론: 평화로운 도태가 아닌 '잔인한 축출'
결국 도싯인의 멸종은 기후 변화라는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주민들의 무자비한 폭력과 영토 강탈이 시작점이었습니다.
좋은 땅에서 쫓겨나 먹을 것이 없는 극한의 고립 지역으로 밀려났기 때문에 결국 최종적으로 굶어 죽는 비극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역사에서 반복되는 '무기를 가진 침략자에 의한 원주민 축출'이 북극의 얼음 땅에서도 똑같이 일어났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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