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토레스(4)
조국은 특권층이라
온실속 화초로 자랐고 모진 바람을 견뎌낼
뿌리가 튼실하지 못 함
병든 난초 같은 존재임
멀리서 보면 선비 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누렇게 잎이 썩었고
뿌리도 흔들려서
꽃을 피울 수가 없음
걸어 온 길이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며
중도도 아니고 중도보수도 아님
'선비' 스러운 윤리 결벽증으로
쌓아 올린 탑도 없어서 존경 받을 수가 없음
정계은퇴하고
혐오의 대상에서 잊혀진 대상으로
진일보하는게
'조국' 이라는 특권층에게 어울림
특권 특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져야
온실 유리가 깨지지 않는 법임
조국을 눈꼽 만큼이라도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정계 은퇴 권유하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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