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카/추억거리

코스피가 9000을 바라보고 수출이 역대급인데 왜 환율은 안 떨어지나?

코스피가 9000을 바라보고 수출이 역대급이고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데도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환율이 1500원대 머무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1달러 1516.4원 환율이 하락해야 하는데 왜 일까?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2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르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기록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9000을 바라보고, 수출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는데도 원화 가치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1500원대 환율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상이 된 환율 1500원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주간 종가는 1516.4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른 것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는 11거래일(2009년 2월 24일~3월 10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했다. 최근 고(高)환율 흐름이 금융 위기 당시보다 장기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연간 기준으로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일수를 따지면 금융 위기 당시보다 올해가 많다. 3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들기 시작해, 이날까지 24일간 1500원대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09년에는 환율이 12일간 1500원을 상회했다. 환율이 치솟으면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들도 높은 수입 물가를 감내해야 한다.

◇이론상 환율 호재여야 하는데, 결과는 정반대

최근 환율 상승세는 수출 호조세와 증시 호황, 금리 인상이 환율을 낮춘다는 경제 이론과는 정반대 결과다. 지난 4월 수출은 85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급등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는 수출 대금으로 들어온 외화가 늘어나면서 환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 9000에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증시에 투자하려면 원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원화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높이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원화에 붙는 이자가 높아져서 원화 가치가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세 가지 호재에도 원화는 좀처럼 힘을 못 내고 있다.

◇중동 사태가 집어삼킨 환율

원화가 맥을 못 추는 건 국내 자본시장과 환율의 ‘디커플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는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해외 자본이 원화를 들고 있을 유인 자체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연간 기준으로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일수를 따지면 금융 위기 당시보다 올해가 많다. 3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들기 시작해, 이날까지 24일간 1500원대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09년에는 환율이 12일간 1500원을 상회했다. 환율이 치솟으면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들도 높은 수입 물가를 감내해야 한다.

◇이론상 환율 호재여야 하는데, 결과는 정반대

최근 환율 상승세는 수출 호조세와 증시 호황, 금리 인상이 환율을 낮춘다는 경제 이론과는 정반대 결과다. 지난 4월 수출은 85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급등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는 수출 대금으로 들어온 외화가 늘어나면서 환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 9000에 도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증시에 투자하려면 원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원화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높이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원화에 붙는 이자가 높아져서 원화 가치가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세 가지 호재에도 원화는 좀처럼 힘을 못 내고 있다.

◇중동 사태가 집어삼킨 환율

원화가 맥을 못 추는 건 국내 자본시장과 환율의 ‘디커플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는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해외 자본이 원화를 들고 있을 유인 자체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1500원대 고환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변수보다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과 달러 수요 확대 변수가 환율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정이 발 빠르게 체결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전면적으로 풀리지 않는 한 유가가 잡히지 않을 것이고, 이로부터 기인한 고환율 현상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원화의 근본적인 매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현재 성장률도 떨어지고, 기축통화국도 아니고, 반도체를 제외하면 견실한 기업도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낮은 게 현실”이라며 “경직된 노동 시장과 반도체 쏠림 현상 등을 해소하지 않는 한 원화 수요를 크게 늘리기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다만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기준금리가 실제로 올라갈 경우 환율 압력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공급이 확대되고, 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 환율이 내려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0
본 게시물을 뉴스 및 기타 매체에서 인용하실 때는 '보배드림'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 2

갖고싶다널

코스피오른다고 좋은게 아닌거 같다 외국인자본 빠지면 원화가치 더 떨어진다본다

0
웃긴한국법2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힘들겠지요. 한국에 1000억 놔두는 것과 미국에 1000억 놔두는것.. 순수하게 이자만 따져도 한국이 놔둘 이유가 없죠. 주택시장 붕괴. 파산이 이어지더라도 금리 미국보다 올려야 합니다.

0

올드카/추억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