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카/추억거리

요즘 젊은애들이 백화점 보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르는 이유

1. '보안'이 아니라 '감정 노동자'라는 자괴감

일반 오피스 빌딩 보안은 말 그대로 '보안 및 시설 관리'에 가깝습니다. 출입 통제하고, 순찰 돌고, 시스템 확인하는 게 주 업무죠.하지만 백화점 보안은 말이 좋아 보안이지, 사실상 '정장 입은 서비스직 최전선'입니다. 진상 고객들 컴플레인 몸으로 받아내야 하고, 유모차 대여나 위치 안내 같은 서비스 업무가 허다합니다. "내가 몸 쓰고 군대 경력 살려서 보안 하러 왔지, 언제 서비스 점수 평가받으면서 굽실거리러 왔나" 하는 현타가 빛의 속도로 옵니다.



2. 가성비 최악의 근무 강도 (하루 종일 서 있기)

오피스 빌딩은 주말에 회사가 쉬기 때문에 근무 패턴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야간 순찰 외에는 자리에 앉아 모니터링하는 시간도 보장됩니다.반면 백화점은? 주말과 공휴일이 피크입니다. 남들 놀 때 풀로 일해야 하죠. 게다가 매장 오픈부터 마감까지 꼬박 서서 '가오' 잡고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근하고 나면 무릎이랑 발바닥이 박살 나는데, 막상 통장에 찍히는 돈은 일반 빌딩 주당비(주간·당직·비번) 근무나 야간 경비랑 별 차이가 없으니 가성비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겁니다.



3. '을(乙)' 중에서도 최하위 '을'의 포지션

백화점이라는 공간 특성상 생기는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 고객 눈치: 뺨을 맞아도 고객이 왕이라 참아야 함.

  • 백화점 정직원 눈치: 보안 요원은 보통 용역·하청 소속이라 백화점 본사 직원들이 은근히 아래로 보는 시선이 존재함.

  • 입점 브랜드 매니저 눈치: 주차나 물류 이동 문제로 기싸움 잦음.

사방이 갑(甲)인데 나만 철저한 을이니까, 젊은 나이에 정신적으로 금방 피폐해집니다.



4. 경력 뻥튀기가 안 되는 '비전의 한계'

일반 대형 오피스 빌딩이나 데이터 센터 같은 곳은 보안 시스템(CCTV, 소방, 출입 통제)을 깊게 다루기 때문에, 나중에 소방안전관리자나 주택관리사 자격증 따서 관리소장이나 보안 팀장으로 점프업할 수 있는 테크트리가 보입니다.하지만 백화점 보안은 '매장 관리 및 고객 응대' 쪽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연차가 쌓여도 내 몸값이나 전문성이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기 힘듭니다. 그냥 소모품으로 쓰이다 버려진다는 느낌이 강하죠.




요약하자면

요즘 젊은 남자들 바보 아닙니다. "돈은 오피스 빌딩이랑 비슷하게 (혹은 덜) 주면서, 몸은 주 7일 서 있느라 박살 나고, 하루 종일 진상들한테 감정 쓰레기통 노릇까지 해야 하는 곳"을 제 발로 들어갈 이유가 없는 겁니다.

폼 나는 정장 수트핏에 속아 들어갔다가 한두 달 만에 추노(도망)하는 애들이 수두룩한 게 지금 백화점 보안의 씁쓸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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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흑미흑초

어딜 가나 대가리을 잘 만나야 백화점 빡심 근대 방송국이 더 지랄 같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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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본넷

뭐 저 정도는 괜찮은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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