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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50대 남자들. 하루 10분은 솔직해져야 합니다.


편하게 쓴글이라 존대 하지 않은 점

너그러이 용서 부탁드려요. 형님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가능하면 매일 밤 일기장에

글을 쓰고 잠드는 습관이 있다.

시간으로 따지면 길지 않다. 보통 10분 정도다.


그런데 나는 이 짧은 시간이 꽤 행복하다.



왜 그런지 생각해봤다.

이 시간만큼은 누구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처럼 보여야 할지,

누가 어떻게 볼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내 마음대로 쓴다.


제목만 하나 정해놓고,

특별한 형식도 없이 쓴다.

결론도 정하지 않는다.

그날 떠오르는 생각,


불편했던 감정,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 내려간다.


글을 잘 쓰려고 쓰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쓰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내 안에 쌓인 것을

밖으로 꺼내는 시간이다.




48년을 살다 보니 어렸을 때와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가족들도 떠나보내며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많아졌다.


그 과정에서 내가 자주 느낀 답답함이 있다.


나는 생각보다 솔직하지 못했다.

그리고 자유롭지도 못했다.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가정에서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고,

사회에서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 있다.

그러다 보면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아마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40대, 50대 남자들은 대부분

여러 역할 속에서 살아간다.

회사에서는 직원이고, 가게에서는 사장이고,

집에서는 남편이고 아빠다.

부모 앞에서는 여전히 자식이고,

주변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사람처럼 보여야 할 때도 많다.


그러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벗는다.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먹고살아야 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하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마음을

계속 안에만 쌓아두면 문제가 생긴다.


말하지 못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냥 안쪽에 쌓인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가족에게 짜증으로 나오거나,

스스로에게 무기력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40대, 50대 남자에게는

감정 배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거창한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게 기록 하면 더 좋다.

내 입으로 직접 말해도 좋고, 글로 써도 좋다.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있는 감정과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다.


나는 그 방법으로 글쓰기를 선택했다.

매일 밤 일기장에 짧게라도 쓴다.


신기한 것은 쓰다 보면 조금씩 보인다는 점이다.


내가 정말 화가 난 건지, 사실은 서운했던 건지.

상대가 문제였는지, 내가 지쳐 있었던 건지.

지금 해결해야 할 일인지,

그냥 오늘 기분이 안 좋았던 건지.


머릿속에만 있을 때는 뒤엉켜 있던 감정이,

글로 쓰면 조금 떨어져 보인다.


이게 기록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꼭 일기장일 필요는 없다.

일기장이 부담스럽다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도 좋고

유튜브에 짧은 영상으로 혼잣말처럼 남겨도 좋다.


공개할 필요는 없다.

잘 만들 필요도 없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콘텐츠가 아니어도 된다.


중요한 것은 기록이다.


내 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남기는 것.

내 목소리로 직접 듣게 만드는 것.

그것만으로도 생각보다 큰 효과가 있다.


40대, 50대 남자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힘들어도 괜찮은 척하고,

서운해도 아닌 척하고,

화가 나도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참는 것만으로는 정리가 되지 않는다.


하루 10분 정도는 솔직해져야 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다.

가족에게 쏟아내지 않기 위해서다.

내 기분을 내가 알아차리기 위해서다.


말로 하든, 글로 쓰든, 영상으로 남기든

방법은 상관없다.

다만 내 안에만 가둬두지는 않았으면 한다.


솔직한 내 마음과 생각을 밖으로 꺼내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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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을 뉴스 및 기타 매체에서 인용하실 때는 '보배드림'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 2

상보루아

그래요 일기는 일기장에 쓰세요 여기에 끄적거리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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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파79

내 마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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