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익명을 빌려서 주저리주저리 몇 가지 얘기해 볼게요
오늘 퇴근하고 놀이터에서 아이 그리고 아이 또래 애들 다른 부모들 다 같이 있었어요 6시 반이 넘어가자 다들 집으로 가는 분위기였고 저 역시도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딱 봐도 건들 건들었던 양아치같이 생기는게 얼굴은 넙대대 했는데 산책로로 걷지 않고 놀이터로 껄렁껄렁 저렇게 계속 째려 본체 걸어왔어요
그래서 뭐 이 새끼 무슨 새끼인가 하고 저도 계속 쳐다봤어요 바로 앞에까지 쳐다보더니 엄청나게 가까워지니까 딴데 보듯이 그냥 가요 근데 혼자서 아이 어쩌고저쩌고 욕설 비슷하게 꿍시렁 거리면서 그냥갔고
어이가 없어서 계속 쳐다봤더니 힐끔힐끔 돌아보면서 놀이터로 안 나가고 그대로 또 거기서 왔다 갔다 하고 있더라고요 저녁 7시 다되서 괜히 애없이 놀이터에 들어와서 있을 일은 없으니까 그러더니 저쪽으로 나가려고 하면 또 계속 째려보길래 그때부터는 기분 나빠서 저도 계속 눈 안 떼고 계속 째려 보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그냥 가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반대 방향 쪽으로 집에 가는 방향으로 다른 애들과 다 같이 퇴장하는데 또 그새 한 바퀴 돌아와 가지고 거기서 계속 째려보는 거에요
이번엔대 놓고 노골적으로 근데 나도 이제 얼굴 아예 째려 보니까 그때 당시에 다른 애들이 장난친다며 앞뒤로 뛰어나갔어요 그러다 보니까 잠시 시선을 그쪽으로 가다 보니까 더 노골적으로 째려보고 들릴 듯 말 듯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시발 씨* 계속 욕을 하고 그러고 나서 기분이 나빠서 몸을 돌려서 쳐다보니까 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또 계속 전화 하는척 하는건지 폰을 얼굴에 댄채로 눈을 계속 저를 쳐다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핸드폰 들고 꿍시렁 꿍시렁 욕을 하고 있고
애가 앞으로 뛰어가서 어쩔 수 없이 그냥 그 자리 이탈했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서 집사람에게 애를 맡겨 놓고 잠깐 산책 좀 하고 온다고 나가서 그 주변을 1시간 동안 찾아 헤맸어요 그놈을 잡으려고 네...결국 못 만났습니다
40대 중반이 돼서도 이런 양아치들 만나면 못 참고 또 사실 제일 화가 났던 거는 애 있는 상태에서 계속 도발하는 그 양아치 애가 있어서 참을 수밖에 없는데 상황 이런 것들이 모두 종합된 거긴 한데 물론 이론적으로는 그런 놈들이 건드리면 오히려 더 크게 처벌받는 것도 알고 있어요
예전에도 실제로 깐죽대길래 한번 싸우자 그래서 때렸더니 고소해서 벌금도 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알고 있어요 양아치 건드리면 나중에 저한테 피해가 더 크니까 피해야 한다는 걸 근데이 화가 나는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네요 평소 같으면 졸려서 자야 할 시간인데
그냥 잠도 안 오고 화가 나서 주저리 주저리 써 봅니다 왜 세상은 발달해 가는데 가면 갈수록 양아치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지 내가 진짜 미친놈인지 모르겠습니다


댓글 4
길 가다 더러운 똥 하나 봤다고 생각하세요
상황은 다르지만 저도 가끔 그런식으로 머지? 짜증이나서 일부러 느끼라고 대놓고 쳐다보거나 눈치를 줍니다. 3시간 전에도 어떤 여자 아주머니들 2명한테 그랬어요...사람 많은 수도권에 살다보니까 별의 별 사람들 많고 예의없는 사람들도 많고 자신들 말고는 다 투명인간 취급하며 사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울 나라 사람 주특기가 눈싸움이죠...기분 나쁘게 생겼다고 쳐다본다고 패고 찌르고 죽이고..화가 나도 피하는게 상책임 기싸움만으로도 이겨야겠다 싶음 몰라도...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