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5년 12월 13일 토요일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타지에서 일하셔서, 매번 토요일마다 집에 오시고 일요일 저녁에 다시 복귀하십니다.
13일 토요일에 아버지가 집에 오시는 날에 하필 아버지의 차량이 고장나서 제가 2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아버지가 있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집으로 왔고, 총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식당을 가자고 해서 그렇게 집에 잠깐 들렀다가 식당으로 차를 몰고 향했습니다.
때는 저녁 7시, 비가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날도 어두웠음)
식당은 제가 운전을 거의 하지 않는 길목이었고, 그렇게 운전을 하던 도중에 좌회전만 가능한 직진 금지 차로에서 직진을 하다가 2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과 접촉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시에 시야가 흐릿해서 도로에 직진 금지 표시를 못 보고 직진을 하다가 신호가 차선이 이상해지는 것을 보자, 이렇게 가는 것이 맞나? 이상하네 라고 생각하는 도중에 신호가 황색으로 바뀌자, 서둘러서 가려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옅게 파인 도로를 지나가는 덜컹거림이 느껴졌고, 곧바로 사고난 차량이 경적을 길게 울리고 하이빔을 계속 켰습니다. 그제서야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갓길에 차를 주차시켰습니다.
사고난 차주는 본인의 차를 사진으로 찍고 다시 차를 몰아, 저희 차 앞에 주차를 하고서 서로 마주했습니다.
저는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사고였기에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상대편 차주가 그냥 가면 어떡해요? 라는 물음에 저는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침묵했습니다. 그러자, 상대편 차주가 경찰을 부르라고 해서 저는 경찰을 불렀고, 그 사이에 차 상태와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서로의 차를 봤습니다.
우선 저희 차량은 그 어떠한 손상도 스크레치도 아예 없었습니다. 심지어 경찰도 찾지 못했습니다.
상대편 차량은 운전석 앞 휀더가 마치 원래 이랬던 것처럼 요상한 모양으로 있었습니다. 게다가 사이드 미러가 조금 접혀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옆에 계시던 저희 아버지는 저렇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에 의아해하시며 상대편 차주에게 저거 원래 저런 거 아닐까요? 라고 했다가 상대편 차주가 격분을 하였습니다.
우선 상대편 차주는 자신의 동승자를 우선 데려다주고 그 사이에 보험사 직원이 왔고, 블랙박스와 차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100대0 인정할 테니까, 보험처리로 끝내자고 하였지만, 아버지의 발언으로 화가 난 차주는 병원에 눕겠다며 경찰에게 사고 접수를 하겠다며 하였습니다. 심지어 상대편 보험사도 경찰도 100프로 과실 인정했으니 그냥 보험처리로 끝내자고 하였음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에 사고가 접수 되었고, 지금은 검찰 그리고 법원까지 넘어가, 구약식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벌금형이 내려지면 저는 빨간줄이 그여, 전과 1범이 되는 거겠죠.
솔직히 말해서 상대편 차주는 진짜로 아파서 병원에 간 것이 아닌, 감정적인 요소로 인해 병원에 갔다는 점이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저는 25년 5월에 자동차보험을 들어놨고, 아주 가끔 운행하는 초보운전이었습니다.
이게 이렇게까지 흘러갈 일이었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는 경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빨간줄이 그여버리면 저는 이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댓글 4
경찰 준비하시는 분이니까 잘 알테지만 글은 무조건 본인 위주로 쓰게되어 있슴.... 한마디 글보다 영상이 더 객관적임...
블랙박스 원본 영상은 삭제되어서 없지만, 그 영상을 휴대폰으로 녹화한 영상은 있습니다.
상대차 손상부위 사진이요.
뭐 중과실사고 2~3주면 벌금 100~150정도면 되고 전과는 남지만 공무원이나 그런직종아니면 평생 모르고 지나가는 전과이지요! 그냥 자동차보험으로 대물 대인 처리하면 되고 굳이 형사합의 볼 필요없이 나오는 벌금납부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