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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한 마법사나 초능력자가 실존했다면

민주주의가 성립하기 어렵지 않았을까요?

 

현대 민주주의와 법치국가가 성립하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인간의 신체능력과 지적능력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가장 약한 자도 가장 강한 자를 죽일 수 있다는 거라더군요. 죽창 앞에 너도 한방 나도 한방이듯이.


하지만 검을 한번 휘둘러서 도시를 증발시키는 소드마스터나, 흙 인형을 조종하여 미국 태평양함대를 궤멸시키는 10서클 대마법사가 실존한다면, 개인의 전투력이 강해봤자 단체를 이길 수 없다는 전제가 완전히 산산조각나지 않을까요?


보통 고대나 중세 배경 무협이나 판타지 웹툰을 보면 나름 법질서가 잡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저는 솔직히 그러긴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을 한번 휘둘러서 도시를 증발시키는 소드마스터가 국가공권력에 복종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흙 인형을 조종하여 미 해군 태평양함대를 몰살시키는 대마법사가 법질서를 따를 이유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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