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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 내고 결정사 이용하며 느낀 가장 아쉬웠던 점 (건강 관련 검증과 대응) 2

이후에 본의 아니게 상황이 조금 더 이어지게 되어 추가로 적어보게 됐습니다.


저는 당시에도 업체 측에 감정적으로 따지거나 상대방을 문제 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통화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전달했던 건, 괜히 누군가 상처받는 방향으로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했기때문입니다.



첫 만남 이후에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네 감사합니다^^" 정도의 문자를 예의 있게 주고받았습니다.



다만 저는 당시 들었던 이야기들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고,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자리라는 점 때문에

이후 먼저 연락을 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업체 측과 통화를 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도 업체 측 대화의 중심이 계속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쪽에 맞춰지는 느낌이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민감한 사안인 만큼 업체 입장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 자체는 이해합니다.



다만 고객 입장에서는 우선 “많이 놀라셨겠다”,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다”, “저희도 확인해보겠다”

정도의 반응이나 공감이 먼저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런 부분보다는

계속 확인 여부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는 느낌이 강해서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업체 입장도 이해는 합니다.

민감한 건강 관련 문제이고, 당사자 확인 없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압니다.



그런데 통화가 이어질수록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전달한 내용 자체를 조심스럽게 의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 부분이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특히 업체 측에서 했던 말 중 기억에 남는 건,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게 하려면 제가 직접 자연스럽게

연락해서 확인해보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는 취지의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제가 직접 다시 연락하는 순간 상대방 입장에서는 제가 호감이 있어서 연락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저는 괜히 상대방에게 기대를 주거나 더 상처주는 상황 자체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결국 제가 직접 연락을 했던 이유는, 당시 업체 반응으로는 제 이야기 자체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첫 만남 이후 서로 추가 연락 없이 며칠 정도 지난 상태였고

상대분께 그냥 “바쁘세요?” 정도로 가볍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에이 됐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냥 이쯤에서 넘어가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답이 없는 상황이 되니까 업체 측 역시 제 이야기를 더 확신하지 못하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솔직히 그 부분에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제가 원해서 다시 연락한 상황도 아니었고, 오히려 상대방이 더 상처받지 않는 방향이 뭘까 고민하다가

어렵게 연락했던 건데, 결과적으로는 제가 제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직접 입증해야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며칠 뒤 상대방에게 먼저 답장이 왔습니다.

“안 바빠요 어쩐 일이세요?” 이런 식으로 답장이 왔고, 저 역시 아무렇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솔직히 그 과정 자체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상대방은 제가 무슨 생각으로 다시 연락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저는 이미 업체 측과 이런

이야기를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던 과정에서, 제가 처음 들었던 이야기들이 사실있었다는 점

역시 상대방 본인의 이야기로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관련 내용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아직 업체 측에는 추가로 이야기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그냥 업체 측에서 고객 입장에서 충분히 문제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점

정도만 인정하고, 해당 만남 1회에 대해서만 다시 진행해주는 방향으로 정리되면 저 역시 더 크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큽니다.



애초에 저는 처음부터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일을 키우고 싶었던 게 아니었으니까요.

다만 지금까지의 업체 측 반응을 보면 과연 그렇게 나올까 싶은 생각도 솔직히 듭니다.



처음부터 고객 입장에서의 당황스러움이나 혼란스러움보다는 계속 사실 여부 확인 쪽에만 무게를 두는

느낌이 강했고, 그 과정에서 저는 점점 제가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처럼 받아들여지는

기분까지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업체 측에 이야기하는 순간 결국 상대방 역시 제가 전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고,

그러면 상대방이 또 한 번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계속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게 맞는 건지, 업체 측 대응이 끝까지 지금 같은 방향이라면

그때는 제가 확인된 내용까지 이야기해야 하는 건지 아직도 고민이 많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건,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업체 대응 방식에 따라

고객이 느끼는 신뢰감이나 실망감 차이도 굉장히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을 가입 전에 완전히 알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가입 상담 과정에서

건강 관련 검증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문제 발생 시 어떤 기준으로 대응하는지 정도는

꼭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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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대파는뚠뚠

원글도 읽었었고(댓글도 달았고요), 저도 결정사에 대해 관심도 있고, 주변에 결정사 가입해서 만남을 갖는 친구들도 있어서 생각을 좀해봤는데요. 제가 처음 글 댓글엔 결정사에서 너무 무책임하다 횟수 차감이라도 하지 말아야 하는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결정사라는데가 외모와 자산 경력등 제출할수 있는 서류를 받아 확인하고 매칭하는 곳이지 과거의 병력같은건 당사자에게나 들어야 해서 알수가 없긴 할것 같아요. 본인이 밝히지 않는걸 어떻게 알겠어요. 건강검진서 같은것을 받는다 해도 정신과적인 질병은 나오지 않을테니까 그건 결정사만 탓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다만 결정사에서 이렇게 확인(문자내용)이 되었다면 도의적으로라도 횟수 차감은 하지 않는게 맞다고 봅니다. 결정사와 다시한번 잘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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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지희

말씀해주신 내용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 역시 건강 관련 부분은 결국 상당 부분 자기고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업체가 사전에 모든 병력이나 상황을 완벽하게 알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글에서도 업체가 왜 몰랐냐, 왜 미리 파악하지 못했냐 자체를 문제 삼고 싶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아쉬웠던 건 그 이후의 대응 방식이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충분히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업체 측 대화가 고객 입장에서의 당황스러움에 대한 공감보다는 계속 사실 여부 확인 쪽에만 무게가 실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사실관계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 자체는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서비스업이라는 건 단순히 “누구 잘못이냐”를 떠나, 고객이 실제로 큰 불편을 겪었을 때 어떤 태도로 응대하느냐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게 꼭 수백만 원짜리 결정사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몇만 원짜리 식당이나 다른 서비스에서도 업체가 사전에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고객이 큰 불편이나 피해를 경험했는데도 공감이나 배려보다는 계속 “우리는 몰랐다”, “확인이 필요하다”는 반응만 보인다면 대부분의 고객들은 불쾌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특히 결정사는 일반 소개팅과 다르게 신뢰와 검증을 강조하며 운영되는 고가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기대하는 기준 자체도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건강이라는 부분 역시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굉장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외모나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크게 넉넉한 삶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함께 일상을 보내면서 둘이 같이 있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는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 역시 상대방 분이 억대의 여유 자금을 말씀해주셨지만, 결국 저에게는 외모나 경제력보다 그런 삶의 방향이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일을 통해 업체가 왜 몰랐냐보다는, 이런 민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고객 입장에서 얼마나 공감하고 배려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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