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선배님들.
보배를 눈팅한 지는 오래되었는데 외국에서 살다가 몇 달 전 귀국해 가입한 신입입니다.
선배님들 의견을 좀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어제 절에 갔다가 등산 모임으로 보이는 분들의 행동을 보고, 제가 나서도 되는 상황인지 고민이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있었냐면요.
- 절에서 운영하는 신도용 셔틀버스에 등산객이 탑승
(기사님이 신도분들이 타는 차량이라 이용이 어렵다고 설명하셔도, 절에 갈 거니 신도라고 우기시는 분들)
- 절 나무 계단에서 아이젠이나 스틱 사용 금지 안내를 무시하고 사용
- 문화재로 지정된 불상 앞 돌계단에 올라가 사진 촬영
(막아두진 않았지만 스님들도 밟지 않는 곳입니다)
- 공양 공간에서 개인 음식 드시고 쓰레기 처리
- 내려가는 셔틀버스가 신도 탑승 장소에서 만차가 되었는데, 아래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분들이 거칠게 항의
기사님이 많이 난감해하시더라고요.
보다 못해 저도
절에 다니시는 분들 우선으로 타는 차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지만, 흥분하신 상태라 잘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요즘은 괜히 나섰다가 본인만 욕먹을 수 있으니 참는 게 낫다
고 하시더군요.
제가 잘못 생각한 걸 수도 있습니다.
괜히 나섰다가 분위기만 더 안 좋아질까 봐 고민이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을 자주 겪게 될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한마디 하는 게 맞는지 선배님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까는 따로 써서 복붙했는데 모바일이라 그런지 내용이 짤렸더라고요ㅜ 다시 올립니다.)


댓글 8
한마디 했으면 용기 있는자
다행입니다. 한마디는 했어요!
현장에서 한마디 해야죠.
조용히해달라. 이건 절에 참배오시는 분들이 우선해서 타는 차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등산객 아니에요"라고 우르르 우기면서 타시는 거에는 혀를 둘렀습니다...;;
글을 다 써서 올렸는데 안올라가네요. 첫글이라 미흡한 점 사과드립니다ㅜ
그저 다 용서해주니까 만만하게 보는 거죠. 스님은 용서를 해주실 겁니다. 불자 분들도 부처님도 다 용서를 하실 거에요. 그러나 그렇게 쌓은 업보는 언젠가 돌아 옵니다. 하늘이 용서하지 않거든요.
그렇겠지요... 앞으로는 휴일에 안가고 평일에 가서 저런 분들이랑 마주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로 한마디 하고 싶다고 하면 할 수 있죠 .엄마 아빠 욕한 거도 아닌데 안될게 뭐가 있겠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