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부를 빨리 차갑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얼음을 직접 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절대 피해야 할 금기 사항이다. 화상으로 이미 손상된 피부에 얼음이 직접 닿으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혈액 공급이 차단된다. 이는 동상이라는 2차 손상을 유발해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조직 괴사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
물집은 상처를 보호하는 천연 드레싱 역할을 하므로 임의로 터뜨리면 이차 세균 감염의 통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가 부어오르면 반지나 시계 등이 혈관을 압박해 혈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부종이 생기기 전 장신구를 즉시 제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단순 열상 외에도 특수한 상황에서의 화상은 대처법이 달라질 수 있다. 화학 약품에 의한 화상은 의류를 즉시 제거하고 약품이 완전히 씻겨 나갈 때까지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전기 화상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보다 내부 장기 손상이 심각할 수 있고 심장 정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화재 현장에서 고온의 증기나 유독 가스를 마신 흡입 화상은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수일 내에 호흡 곤란이 올 수 있어 쉰 목소리나 그을린 코털 등의 징후가 있다면 즉시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과거에는 화상 부위에 된장이나 소주, 알로에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이 성행했으나, 이는 세균 감염을 일으키고 상처를 악화시키는 지름길이었다. 특히 2도 이상의 화상부터는 멸균 드레싱이 필수적이므로 반드시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체표 면적의 20% 이상을 침범한 2도 화상이나 10% 이상의 3도 화상, 혹은 흡입 화상은 입원 치료가 권장된다. 이 경우 피부 처치뿐만 아니라 체액 손실 및 전신 염증 반응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예상치 못한 화상 사고 시 당황하지 않고 올바른 응급처치를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댓글 2
발등에 심재성 2도화상입어본 점미다~!!
아오... 발등이 피부가 되게 연약한데...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