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 청주 ㅂ병원의 의료사고로 장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2월 28일 욕실에서 삐끗해 넘어져 허리 통증으로 입원했는데 허망하게 돌아가셨습니다. 문진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약물을 기재하면서 그 약물을 써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도 그 약물을 열흘 가량 처방했습니다.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안이 보건복지부에서 청주시로 이관되었습니다. 어제(3월 31일) 오후 답변을 받았습니다. 청주시의 담당 보건소의 현장 점검 결과 답변을 받았습니다.
‘간호정보 조사지’에 기재된 알레르기 정보가 ‘입원 기록지’에 누락되어 동일 계열 약물이 처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환자 안전 관리 소홀로 판단된다.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향후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행정지도 했다.
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 외 답변 중에는 미흡한 것도 있지만 병원 측의 잘못이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더 분명한 판단을 할 것입니다. 중재원의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인 책임을 분명히 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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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가장 많이 후회되는 것은 의료 소비자로서 최소한의 행동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부모님이 병원에 입원하셔야 한다면 또는 본인이 입원하게 된다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문진표를 정확히 써야 합니다.
2. 문진표의 내용이 ‘간호정보 조사지’에 정확히 옮겨졌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간호정보 조사지가 의사지시 기록지에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4. 의사지시 기록지와 투약 기록지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5. 진단검사 결과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ㅂ병원은 1~5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환자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았습니다. 병원은 환자(환자보호자)가 간호정보 조사지, 의사지시 기록지, 투약 기록지, 진단검사 결과지 발급을 요구하면 해줘야 합니다. 조사지와 기록지, 결과지가 모든 걸 말해줍니다. 이 과정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 기록지와 결과지에 있는 의학 전문 용어와 약물은 AI의 도움을 받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댓글 2
병원생활 오래해본 사람인데요. 말씀하신 1~5번을 환자나 보호자가 보기 쉽지않은 내용이네요. 경험상 의료진들이 그걸 보여주지도 않고요...ㅜㅜ 한국이 의학적수준은 높아진거같은데 ....뭔가...선진국에선 의사의 의료행위에대해서 하나하나 환자및 보호자에게 알려주는데 한국은 아직은 주먹구구식인듯 합니다. ㅜㅜ 안타까운사고를 당하셨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병원이 의료사고를 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고친다는 명목으로 돈벌이에만 몰두합니다. 혹여 병원이나 의사가 의료분쟁에서 패하더라도 의사 면허 정지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위자료도 많지 않으니 지켜야 할 선(善, 線)을 잃어버렸습니다. 불법 도박장이나 성매매 업소에서 적발되면 과태료나 벌금을 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과 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선이 타락하면 악이 된다는 것을 불법 도박장, 성매매 업소, ㅂ병원 측과 담당 의사에게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