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선배 형님들, 지방선거가 끝나고 올라오는 수많은 환호와 승리의 게시글들을 보며, 문득 밤잠을 설치다 글을 씁니다.
표면적인 승리 수치에 도취해 벌써부터 축배를 들고 있는 안일한 목소리들이 커뮤니티마다 넘쳐나고 있지만, 솔직히 여쭤보고 싶습니다.
정말 나만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개운치 않은 것입니까? 다 같이 잠시만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지금이 우리가 소리 높여 환호하고 자위할 타이밍인지 말입니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견고하고 외신의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는 역대급으로 유리한 고지였음에도, 왜 우리는 정작 단죄해야 할 거악의 핵심들을 단 한 명도 제대로 쳐내지 못했을까요? 이 개운치 않은 상실감의 실체와, 저들이 막후에서 비웃으며 설계한 생존 시나리오를 이제는 우리가 아프더라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때입니다.
기획된 생존과 꼼수 방패막이, 헌정 파괴 주범들의 잔존
이번 선거의 가장 뼈아픈 패착은 법의 심판대에 서야 마땅할 한동훈과 추경호 같은 핵심 기득권 세력이 교묘하게 살아남았다는 사실입니다.
국힘이라는 매국 정당이 통째로 침몰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수 기득권 카르텔의 차기 방패막이로 '한동훈'만은 반드시 살려놓아야 한다는 저들의 생존 시나리오가 어쨌든 성공한 꼴입니다.
여기에 추경호는 지자체장(시장)이라는 권력의 요직을 꿰차고 앉아, 향후 전개될 사법 리스크와 법망을 최대한 피해 가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행정적 꼼수와 기만적인 사법 방패를 총동원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우리가 다수당이 되었다고 환호하는 동안, 저들은 권력의 핵심 세포를 보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들이 위기 속에서도 철저하게 계산기를 두드리며 핵심 말들을 살려내는 동안, 우리는 겉포장만 화려한 승리에 취해 정작 거악의 숨통을 끊어놓지 못했습니다.
법치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주범들이 여전히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는 판을 깔아준 이번 결과는, 결코 승리가 아닌 상처뿐인 영광이자 상실감 가득한 과제일 뿐입니다.
역사적 사료로 본 안일함의 비극, 바이마르 공화국의 잔혹한 예제
왜 우리는 항상 결정적인 타이밍에 찝찝한 결과를 마주하며 벌레 씹은 표정으로 역풍을 맞이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아직 내란 세력과 매국 잔당들의 청산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인데, 벌써부터 배가 불러서 현재의 스텝이 아닌 '다음 스텝'을 생각하는 오만함과 안일함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역사학적 사료를 보면, 1세기 전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이 정확히 이와 같은 오만함으로 파멸을 자초했습니다.
당시 민주 정부와 연합 세력들은 선거에서 승리하고 공화국의 기틀을 잡았다고 자위하며, 군부와 재판부 내부에 잔존해 있던 제국주의 세력과 극우 잔당들을 완전히 청산하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그 안일함의 틈새를 타고 법원과 검찰 내 매국 세력들은 히틀러 같은 괴물이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도록 온갖 사법적 꼼수로 비호해 주었습니다.
민주 진영의 안일한 정치인들이 "다음 선거에는 누가 집권할 것인가"라며 차기 권력 지형을 두고 내부총질과 밥그릇 싸움에 매몰되어 있을 때, 사법부의 비호를 받은 나치 악마들은 민주주의의 허점을 파고들어 합법적인 투표를 통해 권력을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민주 진영 내부에서 내란당 청산이라는 본질은 뒤로한 채, 다음 대선 주자가 누구니, 다음 총선 공천은 누가 받느니 하며 김칫국부터 마시는 꼬라지는 바이마르 공화국이 나치 괴물에게 정권을 통째로 상납했던 그 비참한 역사적 전조와 소름 끼치도록 일치합니다.
악마 같은 결속력과 콘크리트 지지층을 향한 냉정한 직시
인터넷 공간의 방구석 일베 새끼들은 늘 호남을 비하하고 지역 갈라치기를 일삼으며 자신들만이 애국보수라 자부하지만, 정작 나라를 팔아먹고 검찰 독재를 옹호하는 반국가적 행태에는 맹목적인 찬양을 보냅니다.
우리가 이 천박한 자들을 비난, 조롱, 멸시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엄연한 팩트는, 저 내란당 세력들은 자신들의 밥그릇과 배를 채우는 동안만큼은 위기가 닥쳤다고 판단하는 순간 상상을 초월하는 '악마 같은 결속력'을 발휘한다는 점입니다.
오랜 세월 가스라이팅과 언론 왜곡에 세뇌당한 콘크리트 애국보수 성향의 국민들을 절대 우습게 보거나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아무리 멍청하고 기만적인 선택을 반복할지언정, 그들 역시 대한민국 표 계산기 안에서 엄연히 한 표를 행사하는 국민들입니다.
우리가 승리에 도취해 오만을 떠는 순간, 저들은 그 틈을 타 콘크리트 지지층을 결속시켜 순식간에 판을 뒤집어엎습니다.
철저한 기득권 카르텔의 결속력과 그들을 떠받치는 맹목적인 지지층의 실체를 냉정하게 인정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든 윤석열 같은 괴물을 또다시 우리 손으로 당선시키는 참혹한 역사적 퇴행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가 가진 가장 치명적인 맹점이자 취약점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스텝을 거부하고 현재의 청산에 사활을 걸어야 할 이유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대중이 민주 진영에게 보낸 준엄한 쓴잔이자 경고장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내부 정리부터 완벽하게 끝내라"는 명령입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칼춤을 추는 정치검찰의 문을 완전히 닫아걸고, 가짜뉴스로 민심을 교란하는 기득권 언론들의 손을 보고, 재판부 내에 똬리를 틀고 앉아 매국 잔당들을 비호하는 부패 판사들부터 씨를 말리기 전까진, 다음 대선이 누군지 다음 정권을 누가 잡을 것인지 같은 허황된 꿈은 아예 꾸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저들의 위장술과 "나 원래 보배 회원인데 이번엔 실망했다"는 식의 중도 코스프레 갈라치기 공작에 놀아나 같은 식구들끼리 총질을 해대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다음 단계에 대한 탐욕이 아니라, 눈앞의 매국노와 내란 세력을 완벽하게 단죄하는 '현재 스텝'으로의 철저한 복귀입니다.
상식이 승리하고, 종교라는 가면을 쓴 온갖 기만적 유전자들이 이 땅에서 완전히 축출되는 그날까지, 보배드림 선배 형님들 특유의 꺾이지 않는 기개와 거침없는 행동력을 믿고 이 결연한 여정의 위대한 피날레를 함께 완성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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