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오늘 퇴근하는 버스에서 목격한 상황

안녕하세요, 보배 형님들.

방금 퇴근길 버스에서 진짜 역대급 웃픈 상황을 직관했습니다.

 

제 옆자리에 진짜 예쁘장한 20대 여성분이 타셨는데, 앞좌석에 모델급으로 잘생긴 총각이 앉아있더라고요. 

 

여성분이 계속 힐끔거리면서 휴대폰 메모장에 저기요, 진짜 제 스타일이셔서 그런데...라고 타이핑을 쳤다 지웠다 하며 엄청 고민하시더군요.

 

드디어 그 총각이 내리려고 일어났고, 여성분도 결심한 듯 뒤를 바짝 따라갔습니다. 

 

뒷문 앞에서 번호를 물어보려고 했던건지 액션을 취하는 찰나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면서  문이 열리는데, 여성분이 너무 긴장했는지 손에 든 휴대폰에 무슨버튼을 누른건지 음성이 나오면서

 

조용한 버스 안, 청년의 뒤통수에 대고 기계음 가득한 여성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저기요 쎅시한 그대 번호 좀 주세용 히히힣]

...??

 

주변 사람들 다 얼어붙고, 잘생긴 총각은 "네? 저요?" 하면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여성분은 얼굴이 거의 토마토 수준으로 시뻘개져서 휴대폰을 급히 집어 가방에 넣었는데  가방 안에서 기계음이 또 터졌습니다.

 

[기계음: 오타입니다 오타입니다 전송 취소 전송 취소]

 

여성분, 진짜 빛의 속도로 버스에서 뛰어내려 도망갔습니다. 

 

청년은 당황해서 자기 뒷머리 긁으면서 반대 방향으로 가더군요

 

형님들, 요즘은 번호도 AI가 따주는 세상인가 봅니다.

그 여성분 혹시 이거 보시면... 힘내세요. 기계가 잘못했네^^


20260506_183239.gif

 

109
본 게시물을 뉴스 및 기타 매체에서 인용하실 때는 '보배드림'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댓글 10

꽃길만걸으소서BEST

님 쫄깃쫄깃한 글에 상상이 되며 박장대소 ㅎㅎ 번따의 추억 평생 두 분 기억할 듯

9
꽃길만걸으소서

님 쫄깃쫄깃한 글에 상상이 되며 박장대소 ㅎㅎ 번따의 추억 평생 두 분 기억할 듯

9
보배일번

저도 하마트면 번따 당하기 쉬운 인상입니다만.... 그런일이 한번도 안일어났.....

0
테테테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0
개보리냥루루

피 끓는청춘들의 풋풋한 느낌 참 좋아요

1
KORBEE

컬투사연감이다..ㅋㅋㅋ

4
ET는노숙자

부럽다

3
유수지

좋을때다...

2
깜장심바

남자가 여자한테 저랬으면 벌써 철컹철컹 했겠지요.. 씁쓸합니다..

1
니맘에너있어

휴대폰 기계음으로 말하게 하는 그거...우리 딸이 용돈 달라고 할 때 쓰는데..."(기계어) 아빠, 용돈 좀 주세요"

2
루비TM

ㅋㅋㅋㅋㅋㅋㅋㅋ

0

유명인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