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사우디 빈살만, 최근 통화서 트럼프에 \'이란 전쟁 계속 하라\'

美 뉴욕타임스 보도…"빈 살만, 중동 재편할 역사적인 기회라고 판단"

"빈 살만, '이란 정권 붕괴로 가야 한다'…에너지 시설 공격·지상군 투입까지 요구"

사우디 정부, 보도 전면 부인…평화 지지 강조하며 이란 책임론 제기

백악관 "대통령 사적 대화는 확인 불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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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25년 11월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있다. 2025.11.18. <사진 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전쟁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일주일간 이어진 일련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스라엘 군사 작전은 중동 지형을 재편할 역사적 기회"라며 "이란 강경파 정권을 붕괴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는 이란이 걸프 지역에 장기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이란 정권을 제거해야만 안보 위협을 뿌리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의 조기 종료와 확전 사이를 오가는 행보를 보여왔다. 전날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적대 행위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기미를 보일 때마다 빈 살만 왕세자가 "그것은 실수"라며 제동을 걸었으며, 오히려 이란 정부를 약화시키기 위해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할 것을 촉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심지어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국이 에너지 시설을 점거하고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석유 수출의 허브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더욱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공수부대나 해병대를 동원하는 매우 위험한 작전이 될 전망이라고 NYT는 부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을 전략적 위협으로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양국의 관점에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내부 혼란으로 마비되는 것만으로도 승리라고 보지만, 사우디는 이란이 '실패 국가'가 되는 것을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사우디와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 사이에서는 전쟁이 길어질 경우 이란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더 강하게 공격할 수 있고 미국이 끝없는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빈 살만 왕세자가 전쟁을 피하고 싶어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제 와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선다면 더욱 대담해지고 격양된 이란을 사우디가 홀로 상대해야 하며, 이로 인해 사우디와 중동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절반만 마무리된 공세는 사우디를 이란의 잦은 공격에 노출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런 시나리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주기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힘을 남겨두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우디의 전쟁에 대한 입장은 정치적 요인만큼이나 경제적 요인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원유의 국제 시장 수출이 마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유가 상승과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미국과 걸프 지역 관리들은 유가 시장이 조기에 회복될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육상 송유관이 평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물량의 극히 일부만 수송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우디는 전쟁으로 발생한 공급 부족을 메울 수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사우디는 '비전 2030' 마감을 앞두고 막대한 예산 적자와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유치와 관광 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그의 개혁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야스민 파루크 국제위기그룹(ICG) 국장은 "사우디 관료들도 당연히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만 '어떻게 끝나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2019년 이란의 지원을 받은 세력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해 왕국 전체 석유 생산의 절반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사건은 왕세자로 하여금 이란에 대한 대립적 접근을 재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후 사우디는 2023년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를 포함한 외교적 데탕트를 추진했다. 이는 미국과의 동맹이 이란으로부터 부분적인 보호만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사우디 관리들은 전했다.

한편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가 전쟁 연장을 압박했다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사우디 정부는 성명을 통해 "전쟁 발발 이전부터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 왔다"며 "오늘날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과 기반 시설에 대한 매일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진지한 외교적 해결 대신 위험한 벼랑 끝 전술을 택했다"며 "이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피해를 주지만 가장 큰 피해는 이란 자신에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대통령의 사적인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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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좋은게좋은겁니다

짜고치는 고스톱같은..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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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