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이 마진이 좋다.. 라는 말은
김 한장이 50원도 안하던때
그때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장사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한일은
각 음식의 마진을 계산하는 일이었어요
뭐..정확하시는 않지만요
저희 김밥집을 4년전 전 사장이모가 오픈할때
제가 메뉴 잡아주고 김밥집 이름을 지어줬고
사장이모가 돌아가시면서 회계사무실에서
김밥집의 재무재표?를 저한테 보내서
대략 그때의 마진은 알고있죠
작년부터 주변에서
참치김밥이 오천원이 되고
일반김밥이 사천원으로 가격을 인상할때
저또한 고민했어요
제일 편한방법은 가격을 올리면서
식자재 상승으로 인해 줄어드는 마진을
보전하는거죠
그런데
한번 올린 음식값을 과연 내릴수 있을까?
이것이 제 가장 큰 딜레마였어요
작년부터 이것에 대해 고민했고
저또한 토핑들어간 라면과 마진이 박한
돈까스를 작년말에 살짝 올리긴했지만
김밥은 오픈할때 500원씩 올렸던 가격을
고수할수 있었던건
식자재 거래처를 늘렸어요
그리고 쿠팡-욕하셔도 어쩔수 없어요ㅜㅜ-의
적극적인 이용
두가지였어요
하나더
보관실수로 인한 재료의 폐기를
거의 0%에 가깝게 만들었죠
야채, 공산품 두군데의 납품처를
총 다섯군데로 늘리고 매일아침 식자재에서
할인품목을 보내주면
어느날은 여기서 주문하고 어느날은 저기서 하고
라면, 포장용기같은건
제일 저렴한 쿠팡과 배민상회 뒤지고
업소용참치는 시중에 있는것 모두다 써봤어요
그러다 한 브랜드 골랐고
쿠팡에서 행사할때 참치를 10박스씩 사기도 했고
지단은 결국 구입했어요
계란값이 오르면서 계란값에
지단만드는 인건비에 그게 그거라서요
서울이나 멀리 갈때는
제천의 큰 식자재마트에 가서
차를 가득 채워오기도 해요
그리고 기존거래처를 유지한건
급한물건을 구하기 좋으니까요
그리고 배송기사들과 친하면
가격인상같은 것에대한 팁을 주기도해요
얼마전 모 브랜드의 타르타르 소스가
오천원대라는꿀팁도
배송기사가 알려줬죠
그래서 지금까지는 제작년 오픈할때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지만
전쟁이 시작되면서
모든 식자재와 포장용기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포장용기는 약 30% 올랐고요
그러니 저도 고민을 많이했지만
결론은
한번올린 음식값 내리지는 못하니까
버틸때 까지 버텨보자
어차피 인건비늣 뽑으니
조금 덜가져가면 된다 생각했고
한밤중에도 인터넷 뒤지면서
저렴한 상품들 찾고 또 찾고
저번에 삼천원대 쿠킹호일찾고는
거의 축제분위기였다는ㅋㅋㅋ
그리고 작년 봄, 가을 비수기때 했던 행사
김밥 두줄포장에 오천원
갈등되죠..
그런데 예정대로 4월말까지 강행
조금 덜 남기더라도
비수기때 우리음식 더 알리자
손님 끌어보자
가격올리는 대신 저는
제가 할수있는 모든걸 하는것같아요
그리고 같이 의논할수있는
제 오른팔같은 주간기사님과
직원분들도 있구요
아주 간단한 계산
김밥 4줄을 포장해 가시는 여사님
이분이 일주일에 두번이상을 오시니
저희 매장에서 쓰는돈이 한달기준
8~10만원이예요
한달기준 테이블단가 따지면 큰돈이죠
일년에 한번와서 10만원 팔아주는 손님보다
저한테는 더 큰 손님이란거
저는 버틸때까지 버텨보려구요
많이 못가져가면?
뭐 더 많이 팔죠ㅋㅋㅋ
이상
잠안와서 참치와 포장용기를
뒤지며 찾고있는
김밥마는 아줌마 꽁보리입니다^^


댓글 95
열심히 살아가시네요. 주말 아침 직접 김밥 싸는 애호가로서 응원해 드립니다~~~
김밥이 먹기 편하고 간편한건 편한만큼의 품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싸서 먹어보면 알죠
발전할 거에요 보리꾼님 매장은 점점더 건강도 챙기셔야 되요
오늘자 라면 개당 700원 몇달사이 200원 오름 포장용기 30%이상 상승 포장용기 개당 50만만 싸도 사재기함 김 해농김 하늘비김 100장 만오천원 일반 수퍼에서 사는김으로는 영업장에서는 못해요 김이 다 찢어지니까 참치 1.8키로 한캔 14000원대 두캔에 참치김밥 50줄 쏘세지김밥 쏘세지 개당 550원 분식집은 테이블단가가 크지않기때문에 몇백원 아끼려고 발악합니다 거기에 인건비, 전기세, 대한민국에서 가스가 비싸기로 유명한곳중 한곳 부가세 10% 별도저축 배달차량 유지비 배민 요기요 수수료 카드수수료는 진작에 영세사업자가 아니라서요 식재료가 제작년, 작년, 올해 다 달라요 메뉴마다 마진이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고 광고도 이왕에 하는거 많이 남으면 좋잖아요 대신 저는 김밥맛집이라는 평은 듣고있네요 거기에 장사가 아.. 저는 이장사 10년을해도 김밥을 이렇게 마세요 는 조언해줄수 있어도 님같은 얘기는 못해요 모든 상황이 같지 않으니까요
제천식자재 큰곳이 ck밖에 없는것 같은데 ck비싸지 않아요? 인천에 엄청싼곳있던데 코스트코나..
요즘 정선가는 손님이 거의 없어요. 진짜 카지노 좋아하는 분들도 돈줄이 마르니 어쩔수가 없나봐요. 가까우면 김밥 좋아하는 제가 자주 갈텐데요. 아주 멀리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더욱 번창하시고 건강관리 잘하세요^^
쓰신 글에서 고생하시는것과 노력하시는게 확 와닿네요, 어려운 시기 얼른 지나서 대박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음식값을 못올리는 이유는 말씀하신 그런 이유가 아니고 그냥 능력은 안되는데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공급이 너무 많죠..왜? 너도나도 누구나 할 수 있는게 요식업이니까..본인들은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본인들 음식이 맛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 그런 가게는 정말 맛집으로 금방 소문 나구요 장사가 잘 되어서 가격을 쉽게 올리더라구요 요식업 자영업자들은 항상 이 사실을 부정하고 맨날... 물가 법률 세금 경기 환경 정치인 대통령 옆집 경쟁업체 프랜차이즈 제도탓만 해요... 본인탓 하는 자영업자를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님도 그렇고...결국은 본인이 힘든게 다 외부적인 요인이라는거... 님도 그렇고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다 모든 문제가 자기보다는 외부에 있다고 믿는지 진짜 신기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커피전문점 처럼 용기 가져오면 할인, 그런건 안되는건가요? 일회용품 사는것도 일이고 버리는것도 일인데 말이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잖아요 응원합니다
식자재 납품도 해보고 요식업도 해본 사람입니다. 당신의 행동은 남 죽이고 내가 살자 입니다. 다른 가게들 한줄에 3~6천원 받는걸 2줄에 5천원 받으니 매출은 나오겠죠. 그러다 너도 나도 2줄 5천원 행사하면 당신의 메리트는 뭐가 될까요? 주변가게에 3줄에 5천원 행사하면 개거품 물거면서 본인이 하면 아 이 불경기에 나는 열심히야 마인드 꼭 주변에 그런 가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아 저는 요식업 관뒀습니다. 한국 시장 파이는 참 작은데 플렛폼이 개나 소나 요식업 할수 있게 만들어주고 원팩 데워다 박리다매로 파는 새끼들때문에 공유주방 병신같은 시스템 나왔을때 진작에 접었습니다.
당연한거 아닙니까? 무한경쟁사회에서 내가 살어야 되지요 남들은 나를 위해주고 생각해줄까요? 어떻게든 죽일려고 들텐데 노력은 배신하지않습니다
아저씨 사업망한걸 왜 저렴하게 파는분들을 향해 화살을 쏘시는지?
담합안한다고 뭐라하는건가요?
아저씨 맛없어서 망한거에요
이런사람이 성공한다
비싸고 꼬우면 재료사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되지 어디가서 뭐 사면서 비싸네 싸네 하지마세요. 자영업자들 않그래도 많이 힘듭니다. 비싸고 맛없으면 가지마시고 ...
다행이 우리동네 김밥매니아는 주변 3500원 4000원이상씩 받는데..여기는 아직도 3000원임 맛도 있음..거다가 늦게까지해서 완전 좋음..말씀주신거처럼 김밥집들이 속편하게 가격올리면 그만이겠지만..그렇지않고 가격고수를 위해 고생하신다는거 다시 새삼 느끼게 되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한마음으로 먹어야겠네요..
맛이 우선이죠. 울동네 참치김밥 5천원하는곳과 4천원하는 곳이 있는데 5천원짜리만 사먹어요. 맛이 훨씬 낫거든요. 가격은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저도 많이 팔면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월발 손익 때려보면 뭐하는짓인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소비자는 몰라요 봉투값 장당 3원 아낄려고 바둥바둥하는 하는데... 씁쓸하죠 ㅎ
월말1 콜? 화이팅 하십시요
내사랑 김밥 우리 꽁보리꾼사장님 존경 사랑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하나하나 다 조율하고 열심히 계산하시는지.. 대박 나실거에요..ㅎㅎ
ㅎㅎㅎ
싸고 비싸고를 떠나 음식은 맛만있음 돈이 아깝지않음
요즘 음식점 가격에 비해 형편없는곳도 너무 많은것도 탈이죠..
유통업 20년 넘었네요 참치 브랜드 불문하고 사모으세요 유통기한도 넉넉하니 곧 터짐니다
기술을 배우세요 감당안되면 그만둬야죠 쬐끔한 나라에서 자영업자들끼리 전쟁중이니 장사가 쉬울리가 없죠
너는 무슨 일하니? 글쓴이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영업 하시는데 니 글 꼬라지보니 수준이하 일거 같은데 꼴 받으면 홈택스 인증하고
@깔롱쟁이롱 김밥만드는게 기술이냐? 김밥이 독보적인 음식이냐? 운영이 어렵다잖아 당연히 기술배우는게 현실적이지 좁은땅에 작은인구 나라에 살면서 자영업자들 넘쳐나는데 이게 맞냐??
너 어디아퍼? 글쓴이 자부심 갖고 운영한다는데 김밥이 기술이니 머니 지껄이고 그래서 너 무슨 일하는데? 응? 왜 말을 못해? 백수지? 홈택스 인증 몬하는거 보니 ^^ 남 비난할때 너도 비난 받을 생각해야지 주접떨면서 기술이니 지껄이지 말고
이새키 진심 직업 말 몬하네 ㅋㅋ 혹시 남들한테 운송업 이라고 하니? 딸배?
맛 친절 서비스 위생 가격은 요즘 큰 비중이 없는것 같아요
오른 재료비의 원인은 .... 생산하는 인건비 즉 최저시급이 오르니 당연 오를수밖에 없죠...
라면 비싸네.... 최저가로 검색해도 520원이구나... 알리에서 사발면 개당 800원꼴로 팔기에 벌크는 쌀줄 알았더니... 알리가 대단한거였어.
김밥장사로 성공하실려면 밥에들어가는 기름 좋은거 쓰시고 밥질지 안게 쌀좋은거 쓰시고 밥간은 살짝 짠느낌 이러면 속재료 아무거나 넣고 팔아도 김밥 장사 잘됨
이분은 김밥집말고 다른 사업하면 더 대박나실것 같네요.진심으로
열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충분하신듯 합니다 꼭 잘되셨으면
재료 폐기율 0이란 데서 놀라고 부지런히 원가 절감 노력하시는데 박수 쳐드립니다.
꽁보리꾼님 사업번창하시길 바랄께요~
꽁보리님, 이렇게 체계적으로 분석하시며 장사를 하시니 김밥집 외에 다른 것들을 하나씩 추가하셔도 정말 잘 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사장님들이 돈쭐이 나야하는데...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홧팅!
멋진꽁횽
저희 어머님두 김밥집하는데 중간에 물건대주던 유통업자들이 중간마진 차액이 많이나서 필요할때마다 발품팝니다. 라면은 A사 식자재에서 한봉(5봉) 3200원행사할때 몇박스 사다놓구 계란은 도매시장가서 사오고 참치는 근처 식자재마트 행사 가격보고 인터넷쇼핑몰에서 가격비교해서 사고 김도 여러종류 써봤는데 예전부터 거래하던 고흥김인가 거기서만 시키고 가격은 올려야하는데 500원올리면 비싸다고 그러고ㅠㅠ(그래도 단골이 있으니) 김밥은 최후 보류로 가격인상하지 말고 버티다가 얼마전에 가격 올렸네요..
김밥이 어느 집은 3천원인데 비싸다고 느껴지는 집이 있고 6천원인데 싸다고 느껴지는 집이 있어요. 결국 값이 아니라 납득할만한 퀄리티가 아닐까요? 싸고 좋은건 많지 않아요- 적절한 값을 내더라도 맛있는 음식이 오래 남을 겁니다. 경쟁을 타 업체랑 하면 값을 낮추는 방법을 쓰겠지만 자신의 신념이나 맛에 기준을 둔다면 좀 더 비싸도 고품질의 음식을 만들겠죠. 결국 남는 음식점은 맛있는 음식점 아닐까요?
김한장 50원이 지금 얼만데 가격 참치나 곷 들어갔다고 5000원?
너무 멋진 마인드를 가지신 분 같습니다. 저도 자영업 하지만 많이 배우고 존경스럽습니다.
딴지는 아니지만... 그냥 다나와 업소용 라면 검색해보면 진라면은 30개 만원 중반, 소고기 라면은 12000원으로 개당 400~470원정도 되네요. 소비자가 살수 있는게 이정도면.... 진짜 업소는 뭔가 더 대량으로 사서 조금더 싸게 사실것 같은데 계란이라 그런걸 합친 가격이라면 할말 없지만...
커피값에는 넉넉한 인심이 밥값이 되면 거칠어집니다 김밥한줄에 3500원이 비싸다며 커피는 3500원이넘어도 괜찮다고 하니 발품들여가며 싸게재료구해서 구매하고 유지하러 애쓰는 자영업자분들 가슴에 멍을 만듭니다
마인드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오래오래 장사하시면서 맛있는 김밥 만들어주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