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가가 그린 원균[6]
공룡시대에 포유류가 거대해지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포유류가 거대해진다고 해도 공룡 크기에 못 미칩니다.
현대의 초식동물들이 공룡시대로 간다면 방어할 무기가 없어서 쉽게 사냥당했을 듯 합니다.
공룡시대에 초식공룡은 그렇게 순하지 않았고, 방어무기가 독침이든, 발톱이든 뿔이든 있었습니다.
호랑이는 민첩함은 공룡 보다 앞섰을지 모르지만, 티라노사우루스에는 사냥감으로 전락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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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육식 공룡이 활보하는 세상에서 지금의 사자나 호랑이 같은 포유류 맹수들은 '포식자' 지위를 유지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오히려 공룡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는 게릴라식 생존자가 되었겠지요.
말씀하신 코끼리의 경우, 현대 지상에서는 무적이지만 공룡 시대라면 상황이 매우 달라집니다.
1. 코끼리는 '한입 거리' 보양식?
- 체급 차이: 아프리카코끼리가 약 6톤 정도인데, 티라노사우루스는 8~9톤입니다. 게다가 공룡 시대에는 80톤이 넘는 초거대 용각류(브라키오사우루스 등)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육식 공룡 입장에서 코끼리는 사냥하기 딱 좋은 '적당한 크기의 단백질'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피부의 한계: 코끼리의 가죽은 두껍지만, 공룡의 뼈를 부수는 치악력 앞에서는 종잇장처럼 뚫릴 수 있습니다.
2. 살아남기 위한 '방어용 무기'의 진화
공룡 시대의 초식동물들이 왜 그렇게 극단적인 무기를 가졌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 안킬로사우루스: 가죽으로는 부족해 온몸을 강철 같은 골편으로 감싸고 꼬리에 철퇴를 달았습니다.
- 트리케라톱스: 정면에 거대한 뿔과 방패(프릴)를 둘러 정면 승부를 택했습니다.
- 스테고사우루스: 등에 골판을 세워 몸집을 커 보이게 하고 꼬리에 가시를 달았습니다.
3. 포유류의 생존 전략: "안 보이기" vs "독해지기"
코끼리 같은 포유류가 그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두 가지 길 중 하나였을 겁니다.
- 소형화: 쥐나 토끼처럼 작아져서 공룡이 발로 밟아도 모를 정도로 깊은 굴속에 숨어 살기.
- 중무장: 코끼리의 엄니(상아)가 훨씬 길고 날카로워지거나, 몸에 딱딱한 등갑이 생기는 식의 '헤비급 진화'를 거쳐야 했을 겁니다.
결국 공룡 시대는 "덩치로 압도하거나, 완벽하게 무장하거나, 아예 안 보이거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초고난도 하드코어 환경이었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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