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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

우리가 인간이기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이 사회를 장악한 기득권층의 설계를 매번 의심해야 한다.

일련의 사건들 배후에는 김앤장의 설계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은 무엇을 설계하는 중일까?

 

군대에서의 경험. 하나의 교훈이 된다.

8주간 간부 후보생 교육을 군 생활 중간에 받게 되었다. 말하자면 단풍하사 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아주 폭력이 난무하는 교육대였다. 낮 동안의 훈련도 빡세게 받았다.

75킬로 몸무게가 이주만에 62킬로까지 빠졌다. 기본적으로 잠을 안 재운다. 하루 종일 뛴다.

그런 훈련중에 훈련병중에서 중대와 소대를 대표하는 인원이 선발된다. 지원자가 직할대출신으로 뽑힌다. 같은 훈련병끼린데 이들은 동기들을 때린다. 조교나 교관들은 그런  대표들을 말리지 않는다.

마음속에 반발심이 싹튼다. 첫주가 지나고 나는 대표에 지원한다.

그런 일이 매번 반복되니까 교관이나 조교들은 알 수 있었겠지.

내가 소대 대표가 되니 대표의 동기들에 대한 구타나 얼차려가 금지된다.

나는 동기들을 괴롭힐 마음이 없었다. 단지 그 직할대 놈들을 박살낼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 불만은 마음속에 가득차게 된다. 다시 일주일내내 대표 책임이라며 교관과 조교들에게 갈굼을 당한다. 어느 순간 머리속에서 뭔가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욕을 하고 반항을 한 모양이다. 기억이 없다.

훈련이 중지되고 우리는 내부반으로 일과중에 복귀한다. 나는 동기들 앞에서 주어 터진다.

그리고 밤이 되었을 때 조교가 자기 방으로 부른다. 먹을 것을 주며 나를 달랜다.

달달한게 들어가니 전부 부질 없다 생각된다. 이 모든 것은 설계였다. 나는 설계속에 갇힌 벌레일 뿐이다. 사회 생활이라고 다를까?  그렇게 쥐어 터지는대도 아직 살아있다.

그 옛날 운동권들은 그 모진 고문에 어떻게 견뎠을까? 나도 대학을 갔다면 성격상 운동권 생활을 했을거다. 나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체를 광주,목포 출신 동기들과 쫄다구들에게 들었다.

전두환이 대통이던 시절이었다. 웃기는 것은 사회에서 불온 서적이라는 것이 군대에서는 무슨무슨 사상 비판이라며 내무반에 있었고 운동권에 있다가 군대에 잡혀온 좋은 선생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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