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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경험자 고발] 쌍용훈련 예비군 사망 참사, 탁상행정이 부른 명백한 인재(人災)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군 복무 당시, 현역으로 그 악명 높은 '쌍용훈련'을 두 번 참여한뒤 무사히 전역한 75사단 209연대 8중대 90mm 예비역 병장입니다.

지난 5월 13일 경기 포천 예비군훈련장에서 발생한 20대 예비군 대원의 심정지 사망 사건을 보며, 깊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어 이 글을 씁니다. 이번 참사는 단순히 개인의 지병이나 우발적 사고가 아닙니다. 현장 군대의 생리를 전혀 모르는 국방부 지휘부의 무모한 '탁상행정'과 '실적주의'가 부른 명백한 인재입니다.

제가 현역 시절 직접 겪은 쌍용훈련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수킬로미터의 산악 지형을 기동해야 하는, 현역 장병들조차 혀를 내두르는 최고 난이도의 전술훈련입니다. 과거에는 예비군 선배들이 동원되면 지휘관들이 상식적인 선에서 신체적 부담을 고려해 달래가며 안전하게 통제하는 것이 불문율이었습니다. 전역 후 수년이 지나 체력과 근육 상태가 민간인화된 예비역들의 몸 상태를 고려한 상식적인 지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방부 지휘부는 '예비군 정예화'라는 허울 좋은 구호 아래, 민간인들에게 현역과 100% 동일한 조건의 야전 텐트 투숙, 폭염 속 무리한 단독군장 기동 및 야간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뙤약볕 아래서 생수 한 병으로 버티게 하며 민간인들을 사지로 밀어 넣은 것입니다. 이는 군대를 머리로만 배운 방위 출신 장관과 실적에 눈먼 지휘부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무책임의 결과입니다.

국가가 부를 땐 애국심을 요구하며 의무를 강요하더니, 정작 훈련장에 온 청년들의 최소한의 신체 조건조차 고려하지 않아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국가가 부를 땐 우리 아들, 죽으면 남의 자식"이라는 비극이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합니까?

이에 본 예비역 병장은 강력히 요구합니다.

무리한 현역식 예비군 전술훈련(쌍용훈련 등)의 전면 중단 및 안전 매뉴얼 전면 재검토

현장 예비군들의 폭로(폭염 속 생수 미지급, 무리한 야간 이동)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및 현장 지휘관 엄벌

군대 생리를 무시한 채 탁상행정으로 '정예화 실험'을 강행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공식 사과와 책임 사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예비군들이 더 이상 정부의 무모한 보여주기식 행정에 희생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 주십시오. 눈을 부릅뜨고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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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뚜돌이아빠

보배드림 여러분들 저는 정치적 선동을 위해 글을 올린것이 아니옵니다. 다만 20대의 후배 예비역의 억울한 죽음과 유족분들의 슬픔을 나누고자 한글자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35세이며 보배드림 회원분들 대다수가 저보다 연배가 많으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안타까운 예비역 후배를 위해 많은관심과 유족분들께 힘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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