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3박 4일로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엄마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힘들어지고
계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며느리는 딸이 될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처갓집에 아들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고,와이프에게도 크게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그냥 적당히 하겠습니다
아들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큰 가르침을 받은거 같아요
절대 잊지 않고 마음 깊숙히 넣어 놓고
와이프에게도 티내지 않겠습니다
회사에서 아무리 바빠도 장모님 전화는
다받고 끊고 싶은 맘이 간절해도 먼저 바쁘다는
말도 하지 않고 10분 15분을 통화했는데
이제는 바쁘다는 말을 먼저 하겠습니다
말은 엄마를 위한 여행이라고 했지만,
돌이켜보니 결국 자식들을 위한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공항버스를 이용한 것도 많이 후회가 됩니다.
팔순 노모를 추운 길가에 세워 두고 기다리게 했다는 게
너무 맘이 아픕니다
어제는 비까지 많이 내려
택시를 기다리는데 엄마 손이 떨리는 걸 보고
가슴이 내려앉았습니다.
“춥지?” 하고 물었을 때
어지간하면 괜찮다고 하셨을 텐데
"응"
제 손으로 엄마의 손을 잡았어요
너무 죄송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엄마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출근하려고 돌아서는데,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엄마, 죄송해요.
이렇게 또 혼자 두고 와서…….




댓글 178
님 엄마는 집이최곱니다.
딸 같은 며느리 VS 아들 같은 사위 이런 게 핵심이 아니네요. 아내에게 크게 실망한 부분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혹시 아내분이 이걸 보고 뉘우치고 사과하고 좋은 결말 이러면 좋겠지만, 보배 안하겠죠??
제가 지금 열받아서 한잔했습니다^^ 저는 처갓집에 아들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포기하려구요~~ 이해해주세요 ㅜ
다 좋은데.. 아들도 역할을 못했다면서 며느리는 딸이 될수 없다는 소릴 쉽게 하는 건 아닌것 같네요.
아무리 잘해 드려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자식들의 심정이죠!
그래도 잘 하셨습니다. 와이프에게 너무 기대하지 않는다? 드디어 각성을 하셨네요. 집에 아기들이 있을 텐데 자식도 부모를 실망시킬 수 있고, 자식들이 부모에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다 그런 거죠. 가족끼리라고 해도 서로간에 너무 기대하거나 의지 하지 않기. 또, 나에게 무리가 갈 정도로 신경써 주거나 (경제적 정신적응로) 잘 해 주지 않기. 즉, 본인이 감당할만한 선에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나치면 마음이 상하거나 상처가 크거나 반대급부가 없으면 배신감을 느낍니다. 어머니는 힘드셨더라도 기분 좋으셨을 겁니다.
몇년전에 엄마가 누나랑 단둘이 일본 패키지를 다녀오셨습니다.. 아침 일찍과 밤 늦은 비행기라고 하더군요.. 공항버스로 이동한다고 하길래 출근전에 출국장까지 모셔드렸습니다.. 돌아오실때도 몰래 마중 나갔구요.. 아직도 동영상 가지고 있지만 입국장에서 동영상 찍는데 너무 깜짝 놀라면서도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오는 차안에서 집 거의 다왔는데 출근하는 애가 너무 고생한다..하시길래 낮이면 곤란하겠지만 괜찮다고 버스 탔으면 아직도 공항에 있거나 이제 출발했을거라고 했죠.. 여행은 너무 좋았지만 따라다니기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후 제주도 모시고 가족여행 갔을때는 동생이 짠 스케줄 과감하게 제가 다잘랐습니다.. 오전에 한두군데 오후에 한두군데 저녁 일찍 먹고 쉬기.. 다른 가족들이 불만이 좀 있었지만 가서 보고 알더라구요.. 어르신과 여행을 할때는 모든걸 어르신 위주로 맞춰야 합니다..
맞습니다. 가족끼리의 여행이라도 스케쥴은 최고령자, 혹은 최고 약지를 우선 배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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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80~90 노모가 계시지않는듯 하군요 두시간이상 차만타도 몸살생겨서 몇일을 고생하시는데 자식들이 진짜 몰랐다면 평상시에 좆도 안찾아뵜을듯
나이들어서 효도할려고하니 부모님들 몸이 안따라주시네요 건강하게 오래사세요
모친 힘드셨겠지만 잘하셨어요 소문난 효녀라면 다를까 기대하지 않길 바랍니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그냥 객관적으로 봤을때, 팔순노모 베트남여행, 공항버스이용,택시이용 등등 대부분 본인의 판단에 의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저런맘을 갖고 와이프분이랑 사신다구요? 저런말을 와이프분한테 하시고 푸는게 좋지않을까요. 안그러면 같이사는 의미가 있나싶은데요. 나중에 말하면 더욱더 핵폭탄이 되어서 돌아올수도 있구요. 그리고 저여행이 와이프분이 동행?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나름 노력하신거 아닌가 싶은데요. 와이프분 입장도 들어봐야하구요. 하여간 잘해결하시길. 뭔가 너무 가슴깊은곳에 깊은 저주를 품을려고 하시는것같아서, 안타까워서, 오지랖&한말씀드려봅니다.
잊을만하면, 천톡방에 여행객 실종메세지가 올라옵니다. 가족여행와서 어르신 한분을 여행지에 놓고 출발한 경우도 있고, 숙소에서 혼자나와 그런 경우도 있고...처음엔 여행사 실수라 생각했는데, ㄱ
70대 중반부터는 같이 해외 여행을 가도 관광은 제외 하시고 온천이나 휴양 같은거로 다니시면 좋죠 아니면 많이 걷지 않는 상품이나 자유 여행 정도....
전에 글들을 보면 아내분이 그래도 경우 없거나 하시진 않은거 같은데 섭섭한 것들이 이전부터 있었던건지 아니면 베트남 여행에서 보기에 심한 것이 있었는지. 사연을 모르니 마냥 님 마음만 이해하기도 애매합니다.
나는 이만큼 노력하는데, 와이프는 그만큼 노력하지 않는다고 느길때 서운한 마음이 들죠.. 그래서 저희는 서로 아들, 딸이 될 수 없다는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노력 하는만큼 성의를 보여주니 그걸로 만족하고 있구요. 그리고 어찌 되었든 부모님 모시고 여행 갔다 왔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하신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갈때는 부족했던거 보완해서 가시면 되죠~~ 저도 항상 여행갈때 경비 조금이라도 아껴보겠다고 몸이 고생하는걸 택하곤 하는데 가족이랑 갈때는 조심해야겠네요.
그런것도 못한 저는 어찌 반성하라고..ㅠㅠ 형님은 팔순여행 다녀온것만으로도 효자입니다
그냥 내가 하고싶으면 하는거지만 거기에 어떤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게되면 그게 더 힘들게 하더군요. 하실꺼면 그냥 대가없이 해야하지 나는 아들이 되려 노력했지만 당신은 딸이되기위한 노력조차 없네. 이렇게되면 불행해지고 답답해지고 그러더라구요.무슨말씀인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혹시 와이프분을 떠나 장모님과는 사이가 좋으신가요? 그럼 그냥 잘해드리세요. 당신이 내 엄마에게 이리했으니 나도 너의 엄마에게 저리한꺼야. 당장은 기분이 풀리더라도 나중에 다시 꼽씹어 생각해보면 후회할수도 있을꺼 같네요.
저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처갓집에 잘해드린다고 노력했었는데 이게 살면서 사소한 부분에서 역시 사위는 아들이 될수 없다는걸 수도없이 느끼다보니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냅니다. 그냥 처갓집에 잘할 몫까지 다 나의 부모님한테 잘하는게 맞더라구요
잠깐이라도 아들 얼굴 자주보는게 더 행복하실꺼에요~ 저도 최대한 자주 찾아뵈려고 노력중입니다... 전화는 하루에 최소 한번이상 두번정도.. 어머니 하시는 말은 거의 매일 같은말을 하셔도... 늘 새로운 이야기 듣는것처럼 매일 들어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어머님은 아들이 가장 우선순위인것처럼 아내분은 자제분들이 가장 우선순위일거에요... 일부러 막 순서정한건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되는거잖아요... 잘 아시면서 ~~^^ 서운해 하지마시고...
아이구 그래도 효자시네요 ㅎㅎ
저의 경우 와이프가 어머니에게 대하는걸보고 앞에서는 뭐라고 안하고 다 머리속에 기억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돌아가시고나서 와이프에게 얘기했습니다. 그동안 와입이 어머니에게 잘해줬던 횟수까지 언급하면 나도 앞으로 장인,장모님에게 딱 그만큼만 할테니 나에게 절대 그이상은 바라지말라고 하고 승낙받았습니다
전 국내 여행도 한번 못했는데 2년전 갑자기 떠나시니 가장 마음이 아파요 역시 며느리 거기까지 사위도 올해 목표는 10년 채우기전 이혼입니다 저보단 효자 따로 사시면 수시로 찾아가세요 서운함이 무지 큽니다
노모랑 가는데 따라간 와이프만해도 대단한겁니다. 너무 서운해하지마세요
그래도 참 잘하셨고요 엄마사랑하는 마음 느껴집니다. 누군가가 좋아서 결혼을하고 아이를낳아 챙기며 소중한 엄마를 생각하는마음만큼 못챙기고온 지난현실들이 우리나라 대부분의 40~50대라 봅니다.현실을 알았으니 사랑하는 엄마더 혼자서 챙기세요 응원합니다.
잘하셨지만 콘디숀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다음 여행은 더 편히 의전급으로 가세여.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아무리 잘한대도 사위는 아들이 될 수 없어요. 그래서 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글쓴이님 엄니도 대단하신겁니다 우리엄니는 허리수술해서ㅠ 해외여행 엄두도 못내고있습니다!
한 5년전인가? 마누라 한마디에 빡친적 있었네요 부모님께서 촌에 농사철에 엄청 바쁘셔서 집안이 쫌 어지러워서 촌에 집에가서 청소 쫌 하도 오라니 자기한테 대리효도 시키지 말라네요 ㅋㅋㅋ 싸대기 한대 올릴려다 참았습니다 참고로 전 자영업하고 외벌이입니다 장인장모 다 돌아가셨고 저역시 똑같습니다 장인장모님 살아 계셨을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지 마누라도 인정 했고요 그렇다고 저희 어머님이 며느리한테 싫은소리 잘 하는편도 아니고 ,,,,, 가끔 부모님 하고 식사자리 하면 핸드폰 졸라 쳐보고 앉아있고 어휴
겁나 이기적인 여자 많읍디다... 그걸 효도라고 하고.. 그냥 생활이고 어른 대하는걸 엄청 부담스러워하고 평소에 그런걸 안배우고 안봐서 그런가 봅니다.
님 잘생각하셨어요.. ^^ 그래도 거기 같이 모시고 간거만 해도 효부입니다. 마음이 흘러가는데로 하세요... 다만 그걸 표현하는것은 하수 입니다. 님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가족들에게 전달이 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도 종종하지만 그래도 되도록 티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티 내는순간 제가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이더라고요... ^^ 그래도 어머니 모시고 해외여행 가실수 있단게 얼마나 좋습니까..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