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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죽이기.’정청래 지도부 제정신이냐”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자로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쌍방울 쪽 변호사였던 전준철(54) 변호사(법무법인 광장)를 추천한 것을 두고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전 변호사가 추천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에선 “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다”, “당 지도부는 제정신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섰던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이었다고 한다. 기가 막힐 일”이라며 “더 심각한 문제는 추천 과정에서 최고위원회에 논의도 보고도 없었고 법사위와도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당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경고”라고 적었다. 그는 “이런 인물 하나 검증을 제대로 못 해 우리의 대통령을 모욕하고 당의 명예를 훼손하다니, 추천 경위와 ‘최고위·법사위 패싱’ 사유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이 대통령은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추가 수사하는 2차 종합 특별검사로 민주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를 임명하지 않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임명했다. 전날 문화방송(MBC)은 이 대통령이 자신이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전 변호사가 쌍방울 쪽 변호인을 맡았던 점을 들어 여당의 추천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대한 규탄에 나섰다.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 죽이기에 동조했던 검찰 출신 법조인을 우리 민주당이 특검 후보로 대통령 앞에 내밀었다. 당 지도부는 제정신이냐”고 정청래 지도부를 규탄했다. 여당 법사위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특검을 추천할 때 보통 법사위와 상의를 하는데 전혀 소통이 없었다. 이 일은 당 지도부의 해명이 필요하다”며 “검찰 카르텔이 당내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문제 있는 특검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추천했다는 것에 분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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