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부 블랙리스트가 잘못된 이유
사람 관계에서 도움이라는 건 맥락과 선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결혼식 전후처럼 상황이 있는 경우라면
축하 차원에서 작은 도움 정도는 충분히 이해 가능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처음엔 부탁 형식으로 작게 시작하더니
한 번 들어주니까 점점 요구가 늘어납니다.
컴퓨터, 그래픽카드, 안 되면 휴대폰, 그것도 안 되면 음식까지.
여기서 한 번 물어봤습니다.
“그럼 나중에 너도 나한테 사줄 수 있냐”고요.
돌아온 답은 없다였습니다.
선 넘는 요구라 생각돼서 1회 경고도 했습니다.
정상적인 관계라면 여기서 멈춰야죠.
그런데도 요구는 반복됐고,
그 순간 이건 친구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인 요구 관계라는 게 명확해졌습니다.
도움은 호혜성이 있어야 하고,
부탁은 거절 가능해야 합니다.
거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요구한다면
그건 도움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ATM처럼 보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감정 문제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였고,
지금 생각해도 판단은 맞았다고 봅니다.

지오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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