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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밭에 체리나무와 자두나무를 심었습니다.

무슨 작대기처럼 보이지만

고향집 밭에 체리나무와 자두나무를 심었습니다.


해마다 한두 그루씩 심다 보니

어느새 제법 그럴듯한 과수원이 되었습니다.

사과, 복숭아, 단감, 배, 포도…

몇 해 전부터는 제법 과일을 선물해 줍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함께 삽을 들었습니다.

훗날 아이들이 자라

자기 손으로 심은 나무에서 열린 열매를

추억이자 성과처럼 맛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과일나무 사이사이에는

꽃이 피는 나무들도 심고 있습니다.

은목서, 금목서, 홍매화, 벚나무.

마음 같아선 당장 모양이 나는 큰 나무를 들이고 싶지만,

한 해 한 해 기다리며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쁨도 적지 않습니다.


시간이 키우는 풍경은 조급함으로는 얻을 수 없으니까요.

올해 식재는 이쯤에서 만족하려 합니다.

내년에는 노오란 잎으로 가을을 물들일 은행나무 한 그루를 더해볼까 합니다.


세월이 조금 더 흐른 뒤,

여유가 되시면 한번 들르십시오.


인물은 별로라도

생긴 대로 열린 과일 몇 알은

기꺼이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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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앰M

관상이 되게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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