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울동네 모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어요.
뭐 모터인지 뭔지가 타서 연기가 엄청 났는데
여튼 소방차가 오긴 왔단 말이죠.
소방차가 그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소방관들이 투입이 되었어요.
저는 커피사러 가다가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하고
항상 차에 준비해두는 의용소방대 잠바를 꺼내어 입고는
차량통제를 시작했습니다.
(내가 알아서 잘하는 의용소방대원임. 안 시켜도 잘함)
화재원인 파악하고 소화하고 문제는 자하주차장에 가득한
검은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 거죠.
'배연' 작업이라 하더만요.
여튼 그러는데 대략 20분 정도 걸렸을 거에요.
그 20분 동안......
'니는 저 지하 주차장에 들어 가야 한다. 소방차 치워라'하는 분이
3명이 있었어요. 제가 잘 설명을 해서 2명을 되돌아 갔는데
1분은 '그럼 난 주차 어디다가 하나?'라고 항의를......
우선 다른데 주차 하셔야 된다고 했는데 근처 상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시더니 '책임자 누구냐? 언제 끝나는지 알려 달라'고
하시어 제가 알아보려 하는 와중에 소방관을 붙잡고
'책임자 누구냐?'를 계속 시전 하시더군요.
소방차 때문에 지나가기 불편하다는 분이 역시 5분 정도 계셨고
(이 중에 한 분이 나중에 나 알아보고 5만원 건네 주심...
그때 길건너는거 도와준 착한 총각이라고 1달도 지났는데 알아 보시고
5만원을.....내가 총각이라는 단어에 홀려서 5만원을 거절함.
총각이라니....다음번에 그런일이 생기면 업어서 길건너 드려야 함)
소방차 비키라고 빵빵 하시는 분이 4분......
제가 그래서 의용소방대 하는 거에요.
그 민원의 책임이 저한테 오라고.....그런 개소리 민원의 책임이
저한테 오라고....현직 소방관들이 그런 개소리 좀 덜 들으라고.....
참고로 주유소에서 불이 나잖아요?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인데 소방서도 나름 대응 규칙이 있을거 아닙니까?
'주유소 화재시 어던 어떤 장비가 나간다'뭐 그런 규칙이요.
소방서 내부 방송으로 '00차, 00차, 00대 출동!'이라고
1차 방송이 나왔는데 약 20초 후에
(이게 기본 대응규정일듯요)
'다 나가세요. 다......주유소 화재...다 나가세요.'라는
방송이 나오더만요.
그런 현장에서 민원인이 자기 판단으로 통제를 좌지우지하라는건
좀 아닌것 같아서 말이죠.
걍 시키는대로 하세요. 살고 싶다면 말이죠.

댓글 0